국회 문방위가 체면을 구겼다. 30일 전자신문이 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후반기 국회 희망 상임위원회’를 조사한 결과, 정원 28명 가운데 13명만이 문방위 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위원회 소속에서 문방위로의 신규 편입을 원하는 일부 의원들을 합쳐도 이날 현재 상임위 정족수에 모자라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안형환·허원제·나경원 의원 등 총 9명이 문방위를 택했다. 민주당은 변재일, 최문순, 천정배 의원 등 3명만 문방위에 남길 희망했다. 나머지는 모두 타 상임위로 전출을 원했다. 변 의원도 민주당 몫의 타 상임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어 변수다. 교육위를 지망한 장세환 의원은 2순위로 문방위를 염두에 두고 있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용경 의원만 문방위에 남는다. 보훈 업무에 관심이 많은 김을동 의원은 정무위와 문방위 사이에서 고민중이다. 타 상임위 출신으로는 정진석·이군현·조윤선 의원(한나라당)과 문학진 의원(민주당) 등이 자천 타천 문방위에 신규 입성한다. 지난해 11월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18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상임위 선호도 조사에서만 해도, 문방위는 △국토위(35.7%) △지경위(18.9%) △외통위(14.3%)에 이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상임위였다. 국회 문방위 관계자는 “(문방위는) 언론 노출은 많은 반면, 종편 선정 등 무겁고 부정적인 내용이 많아 소속 의원들이 곤혹스러워 한다”며 “특히 후반기 국회서는 각 의원들이 재선을 위해 지역구 지원사업이나 예산 확보에 집중, 자연스레 국토위나 지경위 등으로 눈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문방위의 위원장으로는 언론인 출신의 정진석 의원(3선)이 급부상 중이다. 앞서 거론된 정병국 의원은 당직(사무총장)을 맡고 있어 어렵지 않겠냐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본인 의지는 강하다. 국회 부의장에 뜻을 둔 이경재 의원도 부의장직 낙마시 위원장 자리를 노린다. 각 당 간사로는 안형환·한선교 의원(한나라당)과 변재일 의원(민주당) 등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후반기 국회 상임위는 6·2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본격 구성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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