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전북이 국내 최고의 풍력발전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서남해안 풍력산업허브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두 지자체의 경쟁은 국내 풍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1월부터 풍력발전 산업단지(291만㎡)와 5GW 이상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육·해상 풍력 실증·시범단지와 풍력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풍력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남은 2000여 개의 섬과 6400㎞의 해안선 주변 지역의 얕은 수심을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최적 조건으로 꼽고 있다. 또 풍력발전과 관련 있는 300여 개의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 업체, 3만5000여 명의 조선 기능 인력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 전남 풍력산업에는 무안군·영광군·신안군의 3개 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한국남동발전·STX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37개 기업(기관 및 단체)이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일원) 일대에 올해부터 2014년까지 1단계로 3595억원을 투입해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새만금산업단지에 풍력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 대기업 3개 이상과 중핵 부품업체 30개 이상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은 새만금의 저렴한 대단위 산업용지와 항만을 갖추고 있으며, 개발이 용이한 국가 소유 토지 공급,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행정 절차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KM 등의 업체와 함께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3년간 무주 등 동부 산악 지역에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풍력산업 발전 구상은 전남이 전북보다 먼저 시작했다. 연구용역도 전남이 전북보다 앞섰으며, 산·학·연 연계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풍력산업협의회(협회)’도 전남이 전북보다 한 달여 빨리 발족했다. 하지만 사업 추진 측면에서는 전북이 약간 우세하다. 정부 해상풍력추진단이 새만금에 풍황조사 기상탑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호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서남해안 풍력산업 지원실 차인수 PD는 “전남도와 전북도가 민자 등을 유치해 풍력산업 육성을 추진함에 따라 서남해안 풍력산업 허브 구축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며 “지원단의 지원으로 업체들이 개발 중인 풍력발전기 부품과 시스템의 보급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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