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00만명의 동남권은 경제와 산업은 물론이고 국가 연구개발(R&D)의 과도한 수도권 편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광역권으로 꼽힌다. 저탄소 녹색성장과 제조·IT융합, 광역경제권 사업 등의 추진 과정에서 정부가 동남권을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8월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출범식에서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당시 산업경제실장)은 “6년 전(2003년) 광역권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려 했을 때 고려했던 대상이 바로 동남권이었다. 기업이 전 지역에 걸쳐 고루 분포하고, 산업적 동질성도 매우 강해 동남권은 광역권 사업 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이희훈, 이하 지원단)은 ‘수송기계’와 ‘융합부품소재’를 양 축으로 4개 특화 프로젝트에서 지난 1차연도에 국비 기준 총 397억원의 R&D 및 비R&D 자금을 70개 주관기관에 지원했다. 동남권 선도산업의 비전은 ‘동남권 경제 구축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다. 자동차·조선·기계부품 등 동남권의 우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원단은 R&D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르게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테크윈과 미래산업기계 등은 1단계의 짧은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개발 대상 구성품으로 약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들어 자체 R&D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신규과제 발굴과 지원에 적용하며 효과적인 지원 체제를 마련한 것도 지원단만의 특징이다.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4개 특화 프로젝트는 수송기계 분야의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 융합 부품소재 분야의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진흥’ ‘수송기계 안전편의 부품소재 허브 구축’이다.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은 연비가 좋고 오염 물질 방출이 적은 친환경 차량, 즉 하이브리드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 클린 디젤차, 연료 전지차, 전기 자동차 등의 기술 개발 및 부품제조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단은 그린카 기술의 선점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그린카 분야를 리드한다는 목표 아래 핵심모듈과 고효율·친환경 부품 개발, 지역공동 R&D, 기업지원, 전문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 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해양 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인 부유식 생산하역 저장설비(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Offloading)에 탑재되는 기자재의 국산화와 세계시장 진입이 목표다. 기술개발, 개발제품의 시험인증, 기업의 기술인력 양성, 마케팅 등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과 조선소, 대학, 연구소 등 6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진흥=세계 4위권의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기기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진흥사업에서는 관련 기업과 전문연구소, 권역내 특화센터, 대학 등 5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특화 분야인 친환경·고효율에너지기기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친환경·고효율 에너지기기 6대 유망상품을 선정하고 관련 핵심모듈 및 부품 등 핵심기술의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등 기술개발에서 사업화까지 종합 패키지형 프로그램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는 CNG 운송선박에 탑재되는 초대형 CNG 저장 모듈 개발을 비롯한 11종의 핵심모듈 및 부품 개발이 포함된다. ◇수송기계 안전편의 부품소재 허브 구축=동남권 수송기계 부품소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통적 기계 부품소재 산업에 ET·IT를 접목, 핵심 요소기술과 핵심부품소재 개발, 유망 상품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차량주행 안전측정, 예방안전 모니터링, 충돌안전, 운전감응 안전편의 모듈부품이 투자의 4대 핵심분야다. 지원단은 4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 전동스쿠터, 해양플랜트 기자재, 고효율 에너지 저감기기 등 유망상품을 발굴했고, 현재 개발 제품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원단은 오는 2011년까지 수송기계 분야에 1047억원, 융합부품소재 분야에 674억원 등 약 17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글로벌 중핵기업 10개사 이상 육성, 기술인력 및 관련 서비스 분야 고용창출 5000여명, 수출 10억달러 증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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