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비게이션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대세다. 내비를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환경도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내비 시장 새로운 돌파구는 없나?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내비게이션 누적 판매량은 700∼800만대 수준이다.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올 3월 말 국내 차량 등록 대수는 1748만대. 교체·폐기 수요 등을 감안하면 전체 차량의 40% 안팎에 내비게이션이 보급된 셈이다. 올해도 수요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팅크웨어는 올해 160만대, 엠앤소프트는 200만대 정도 새로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큰 배경은 이웃나라 일본 때문. 일본은 80% 가까운 내비가 보급됐다. 박상덕 팅크웨어 부장은 “일본은 우리는 도로 문화가 유사하다”며 “이를 감안하면 최대 40% 가까운 신규 수요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3D 내비도 기대할만한 분야다. 팅크웨어 3D 내비 ‘아이나비 K2’는 2008년 출시 이후 40만 대 가까이 팔려나갔다. 지난해 3D 제품 매출액은 전체의 38%. 올해는 40% 정도 예상했다. 다른 업체도 전체 시장의 30%까지 3D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꺼풀 들춰 보면 상황이 전혀 딴판이다. 장밋빛 미래와는 달리 주요 업체는 매우 보수적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팅크웨어는 올해 내비 시장을 160만대 규모로 예상했다. 지난해 150만대와 비교해 10만대 정도 높은 수치다. 내비 소프트웨어(SW) 판매량 기준인 엠앤소프트도 전체 규모를 200만대로 잡았다. 시장 분위기도 착 가라 앉았다. 팅크웨어 단말기 점유율은 60%에 이른다. 앰엔소프트는 SW ‘맵피’와 ‘지니’를 팅크웨어· SK M&C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단말기에 공급했다. 과점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2008년 120여개에 달했던 내비 업체 중 반 이상이 사업을 접었다. 최근 1년 사이 제품을 출시한 업체는 10여개에 불과다. 스마트폰 대중화도 골칫거리다. 모바일 환경 변화에 따라 통신· 포털 등이 내비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SKT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T맵’으로, 네이버·다음 등 포털은 PC에서 구동됐던 지도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구글도 스마트폰 기반 지도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맵데이터 보유 업체도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넓혔다. 나브텍은 애플리케이션 제작 업체에 맵데이터를 공급하며 수익 모델을 다각화했다. 내비 업계는 ‘블루오션’으로 블랙 박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연동형 블랙박스를 출시하며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파인디지털도 블랙 박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으로 블랙박스 장착이 의무화되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위치기반서비스(LBS)에서 새로운 수익을 찾으려는 노력도 한창이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차량에 직접 탑재된 제품의 매출도 늘려가고 있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자동차·포털·통신사와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과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비 업계는 물밑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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