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는 지난달 자사 사이트를 통해 판매된 노트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울트라씬 노트북이 넷북 판매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울트라씬 제품이 51%, 넷북이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월 넷북 비중은 각각 58%, 51%, 53%로 울트라씬보다 높았다. 울트라씬이 넷북을 추월한 데는 넷북 판매량 하락이 주된 요인이라고 다나와는 꼽았다. 다나와 측은 “4월 넷북 판매량은 작년 11월 대비 80% 수준으로, 6개월 만에 20% 가량의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넷북이 가진 기능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텔 아톰CPU를 쓰는 넷북이 속도 면에서 느려 소비자가 보다 고성능 제품인 울트라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울트라씬 노트북은 듀얼코어급 CPU를 갖춰 갖춘데다 동영상· 인터넷· 문서 작업에 무리가 없는 성능을 지원한다. 울트라씬 노트북은 가격 하락으로 시장 잠식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씬 평균 판매가는 1월 89만원에서 4월 78만원으로 4개월 동안 10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최근에는 아수스에서 50만원대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최근 고사양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늘어 넷북의 하락세는 점점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다나와 측은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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