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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데일리] 녹색유통-내년 녹색매장 지정제 도입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100428105022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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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데일리] 녹색유통-내년 녹색매장 지정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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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유통, 정부의 유인책은
 녹색매장은 녹색유통을 대표한다. 친환경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도 있다. 기후변화 주범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환경부가 2009년 추진한 ‘환경친화적 유통매장 확산 방안 연구’ 사업 결과를 보면 기존 유통매장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꿀 경우 대형마트는 매장당 연간 618톤의 이산화탄소가 저감되고 백화점은 1017톤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단순히 매장 내 설비와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소나무 13만5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환경부는 2011년부터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매장을 직접 지정, 운영토록 하는 ‘녹색매장 지정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녹색매장 지정제도는 친환경상품 판매장소를 갖춘 전국 486개 점포(2010년 1월 기준) 중 환경친화적인 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이는 저탄소 녹색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녹색생산과 소비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가교인 유통업체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한승 환경부 녹색기술산업과장은 “유통업체 가운데 대규모 유통매장은 건축·물류·유통 등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곳으로 교통혼잡·대기오염·에너지 과다소모·폐기물 배출 등의 환경부하를 발생시킨다”며 “대규모 유통매장의 전 분야에 환경친화성이 확보될 경우 환경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006년도 유통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800만톤으로 국가 총 배출량 5억9000만톤의 1.8%에 해당하며, 조명·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량 및 배송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당하다.
 환경부는 녹색매장 지정제도가 도입되면 연간 수백만 명의 소비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대형유통매장 녹색화돼 매장 내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대국민 녹색생활 의식 확산 및 친환경상품 구입편리성 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총 1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키로 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롯데마트·롯데백화점·이마트·홈플러스 등 4개 업체와 시범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으며 시범운영 후 녹색매장 지정기준 및 지정절차를 올 연말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 매장은 롯데마트(춘천점·평택점), 롯데백화점(영등포점·일산점·울산점), 이마트(산본점·고잔점·연수점), 홈플러스(부천여월점·영등포점·목동점) 4개 업체 11개 매장이다.
 시범 대상 매장들은 늦어도 오는 7월까지 LED 조명과 태양광 발전시설, 공조기용 인버터 등 친환경 설비를 설치하고 배송차량 대상 친환경운전 캠페인·매연저감장치 부착·친환경상품 판매장소 유도알림판 설치·2차 포장재 자제 및 매장 문화센터 내 환경교육 확대·홈페이지 내 버스번호 표시를 통한 대중교통 이용장려 등 친환경적인 매장 운영을 추진해야 한다.
 또 시범운영에 따른 환경개선 효과도 측정해야 한다. 환경부는 친환경상품 판매 촉진을 위한 매장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녹색매장 지정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를 검토하게 된다. 지원금은 총 1억원으로 업체당 2500만원 씩이다.
 환경부는 이 외에도 녹색유통을 위해 친환경상품 판매장소 의무설치제도와 환경친화적 생활밀착형 소비재 확대보급 정책을 실시 중이다.
 친환경상품 판매장소 의무설치제도는 일반소비자들이 친환경상품을 손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며 4월까지 전국 486개 대형유통매장 설치 운영 지도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를 유통업체 담당자와 2회 토론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환경친화적 생활밀착형 소비재 확대보급을 위해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개발했다. 소비자 선택을 확대하기 위한 환경마크 인증기준은 섬유유연제·액상세탁용 세제·샴푸·린스·바디워시 등 5개 품목을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섬유연제 11개 제품, 액상세탁용 세제 37개 제품, 바디워시 8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유통업체의 친환경 자사브랜드(PB) 상품의 확대를 위해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 업체 10개 제품이 PB상품으로 인증돼있다.
 
  ◆ 녹색유통으로 녹색소비 촉진
 환경부는 범국민적인 녹색소비 생활 실천을 위해 소비자, 유통업계 및 산업계가 함께하는 ‘2010 녹색소비 주간(Green Day! Green Festival!)’을 22일부터 개최했다. 이 행사는 내달 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캠페인은 갤러리아백화점·롯데마트·롯데백화점·롯데홈쇼핑·무공이네·신세계백화점·이마트·홈플러스·AK플라자 등 9개 업체의 전국 400개 점포에서 동시 추진된다.
 참여 점포는 이마트가 127개로 가장 많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각각 114개와 70개로 뒤를 이었다.
 녹색소비 주간 동안에는 9개 유통업체가 대한민국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우수 녹색제품 모음전’ ‘그린마일리지 적립’ ‘에코백(Eco Bag) 증정’ ‘친환경상품 사은품 증정’ 등 소비자들에게 녹색제품 체험 기회와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참여하는 △녹색소비 및 환경관련 공모전 △환경공연·전시회 △식목행사 △환경콘서트 △환경영화 상영 △문화센터 ‘환경강좌’ 등 다채로운 친환경 문화행사들도 개최되고 있다.
 또 친환경상품 제조업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상품 사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중 사용 이벤트를 기획·추진키로 했다.
 환경부에서는 녹색소비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녹색소비 포럼’을 23일 개최하고 25일에는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녹색제품 홍보 이벤트도 개최, 녹색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녹색제품 홍보 이벤트는 무공이네 구리점, 롯데백화점 울산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이마트 고잔점, 롯데마트 춘천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친환경상품의 환경·경제적 편익 분석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색소비의 기본이 되는 친환경상품의 구매·사용만으로도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매우 크다.
 한 가정에서 전기·전자제품과 건축자재, 사무용 가구 등 29개 품목의 친환경상품을 구매,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은 연간 290㎏으로 이를 경제적 편익으로 환산하면 5만2002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에서 사용하는 형광등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개당 연간 3.67㎏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녹색소비 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가정에서 1개씩만 바꿔도 연간 약 6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경제적 효과로 환산하면 165억원에 달해 생활 속 녹색소비의 효과가 적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30%를 달성하기 위해 녹색소비 주간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녹색소비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유통매장과 소비자단체와 함께 다양한 홍보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 그린스타트에서 말하는 ‘쾌적한 녹색매장 만들기’
 1. 에너지 관리표준과 절약목표를 설정한다.
 -냉·난방기기별로 에너지(온도) 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매장별로 에너지 절약목표를 설정, 운영한다.
 2. 절전형 조명으로 교체한다.
 -옥외용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면 개당 연간 15㎏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진열대별로 적절한 조도를 유지한다. 과도한 옥외조명을 자제하며 영업 종료 후에는 광고판을 끈다.
 3. 에너지 절약형 장치를 설치한다.
 -에어커튼 등 에너지 절약형 장치를 활용한다. 냉장고와 냉동고는 단연커버를 설치, 냉기유출을 방지한다.
 4. 친환경상품을 권장한다.
 -친환경상품 사용으로 가정당 연간 350㎏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환경마크 제품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고객의 눈높이에 우선 진열한다.
 5. 포장재는 줄이고, 포장 쓰레기는 분리·배출한다.
 -폐기물 1㎏당 약 120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1회용 비닐봉지(연간 160억개)가 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린다. 장바구니 이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6. e메일과 문자메시지로 홍보한다.
 -전단지 홍보를 위해서는 많은 종이와 인쇄용 잉크가 소모된다.
 7. 자전거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승용차로 왕복 10㎞를 주행할 경우 약 1㎏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도보나 자전거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부여한다.
 8. 실내 공기질 향상에 힘쓴다.
 -주기적인 환기로 이용자에게는 쾌적한 쇼핑공간을, 작업자에게는 깨끗한 근무환경을 제공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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