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미국에서 고등 교육에 쓰이는 교과서 5권 중 1권은 디지털 교과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교육컨설팅업체 엑스플라나(Xplana)는 2014년 미국 대학교육과 직업교육 부문에서 디지털 교과서 매출이 전체 교과서 매출의 18.8%를 차지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디지털교과서 시장 규모는 전체 교과서 시장의 0.5%에 불과하지만 올해 말 1.0%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5%, 2012년 5.5%로 늘어나는 등 향후 5년 동안 연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출 역시 올해 말 5400만달러(약 602억6400만원)에서 2011년 1억3800만달러(약 1540억800만원), 2012년 3억800만달러(약 3437억2800만원) 등으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2014년에 11억달러(약 1조227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 미국 디지털 교과서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5개의 대형 대학교재 출판사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코스스마트는 지난해 400% 판매가 늘었다. 대학교재 출판사를 대변하는 MBS다이렉트에 따르면 지난해에 디지털교과서 판매가 100% 이상 증가했다. 엑스플라나는 “‘아이패드’의 성공과 태블릿 PC의 보급, 넷북 판매 증가, 전자책 리더(e리더)와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등이 이런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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