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여성과기인 양성 4W사업 통폐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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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기인 양성 4W사업 통폐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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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처 통폐합에 따른 수순으로 대표적인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사업 4개를 통폐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다. 중복 사업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생애주기별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부각됐지만 기존 4개 사업별 고유 성과가 축소돼선 안 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원장 이준승)에 따르면 그동안 4개 추진 주체가 추진해온 일명 ‘4W’사업을 연내 단일 사업으로 통폐합하기 위한 사전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4대 대표 사업인 4W에는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T)·여성과학기술인·여학생 멘토링 프로그램(WISE)·여학생 공학교육선도대학지원사업(WIE)·여성공학기술인력양성사업(WATCH21)이 포함된다. 4W의 연간 총예산은 60억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대학과 지역센터 등을 통해 여성과기인의 사회 진출과 멘토링 등에 있어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 통폐합은 과거 산업자원부·교육인적자원부·과학기술부 등에 흩어져 있던 이들 사업이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통폐합으로 자연스럽게 지원 주체가 한 곳으로 통일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KISTEP은 ‘4W 사업 종합조정 및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을 통해 4W를 WIST 또는 다른 사업으로 단일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KISTEP이 최근 마무리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목적에 따라 전국 센터와 지역센터를 구분하는 1안과 전국 센터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하는 2안, 정부출연기관의 부설 기관으로 변경하는 3안 등이 제시됐다. 추진 현황에 대해 변순천 KISTEP 인재기반실장은 “통합 이후에 오히려 예산을 증액하고 경력단계별로 지원사업이 특화할 수 있도록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며 “여성과기인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성과기계는 통폐합은 예견된 것이었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를 사장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전길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화여대 화학과 교수)은 “통합 자체는 부처 통폐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수순이지만 이로 인해 기존에 잘 꾸려왔던 4개 사업이 축소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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