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해 처음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가 최근 3600개 기업의 설비투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10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84조4000억원에 비해 20.2%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이 지난해 44조1000억원에서 올해 21.1% 늘어난 53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비제조업도 19.2% 증가한 48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업종 중에는 IT산업이 올해 제품수요의 순환주기 변화와 경기 회복 국면과 맞물려 작년보다 44.7% 확대한 19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박철홍 산업은행 팀장은 “모든 업종으로 설비투자가 확산되고 고용상황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요 진작과 안정적인 경제 운용이 필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유도,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진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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