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당초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29일 2009년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전년 대비 3.3%포인트(P) 증가한 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목표치였던 7.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자주개발률 상승 요인으로는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페루 사비아 페루·카자흐스탄 숨베·예멘 마리브 가스전 등 석유·가스 생산광구를 매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생산광구의 매입으로 하루 8만8000b/d 석유·가스를 추가 확보했고 12만2000b/d의 수입물량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유전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51억8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발(1억5400만달러), 탐사(5억9700만달러) 분야에 비해 생산(44억3400만달러) 단계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전개발 사업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석유공사·GS칼텍스·SK에너지·서울도시가스가 콜롬비아·방글라데시·터키·적도기니 등지에서 총 19개 신규 탐사사업을 시작했고 이라크 주바이르 광구, 캐나다 하베스트 에너지 생산광구, 스터링 에너지 등 개발 및 생산 사업 11건이 추진됐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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