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자회사를 둔 덕에 주목받는 종목이 있다. 본업의 성장이 주춤할 때도 성장 잠재력이 큰 자회사 덕에 미래 먹거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연간 실적을 대폭 늘려 주가를 끌어 올리기도 한다.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인 우리이티아이는 2009년도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1월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주력 사업인 냉음극 형광물질(CCFL)의 단가 인하가 이루어지면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장산업인 LED 부문에서 꾸준히 실적을 키운 자회사들이 주목받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우리이티아이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해 41억원에서 올해 236억원으로 무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이티아이의 자회사는 4개(우리LED·뉴옵틱스·우리VINA·우리LITECH)다. 이 중 LED 패키징 업체인 우리LED(지분율 55.2%), 백라이트 유닛(BLU) 업체인 뉴옵틱스(지분율 51.7%)가 주가 부양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자회사 모두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지분 일부를 취득해 2대주주가 되면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LED 패키징 양산·공급을 시작한 우리LED는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공급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생산 규모를 늘리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는 지난해 300억원 수준인 매출이 두 배 성장해 6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BLU를 생산하는 뉴옵틱스의 실적은 더욱 눈부시다. 지난해 7000억원이 넘는 매출규모가 올해는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을 상당히 끌어 올릴 전망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리이티아이는 특히 2010년부터는 자회사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지분법평가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3D 테마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친 티엘아이도 자회사 덕을 톡톡히 봤다. 티엘아이가 지분 50.6%를 갖고 있는 자회사 ECT는 2D 화면을 3D로 변환하는 칩을 갖고 있다. ECT의 지난해 매출은 약 11억원 수준이지만 올해는 4배 가량 성장한 4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2D·3D 변환칩의 매출이 가시화 되면서 지분법 평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넷북 케이스 제조업체인 모베이스는 해외 자회사에서 발생한 지분법 이익이 돋보인다. 모베이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중국 법인(모베이스전자 유한공사)은 지난해 넷북 케이스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2008년 255억원에서 지난해 515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또한 납품처인 삼성전자의 넷북 생산이 늘면서 8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12월 설립을 마친 베트남 현지법인(모베이스베트남)까지 성장가도를 달릴 전망이다. 박시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베이스는 2010년에도 해외 자회사 성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도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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