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공장 설립 신청에 대한 중국 정부 최종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중국의 LCD 패널 생산원가 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기업이 설령 중국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우려처럼 막대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관련 업계 및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2년께 중국의 32인치 TV용 LCD 패널 생산원가는 125.06달러 수준으로 같은 제품을 대만에서 생산할 때의 원가(125.40달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2012년 대만·중국 32인치 LCD 패널 원가’ 분석에 따르면 중국 현지 유리기판, 컬러필터, 액정, 백라이트유닛(BLU) 등 주요 부품 가격은 88.70달러로 대만의 85.50달러보다 3.7% 높았다. 유리, 편광판 등 핵심 자재 공급망이 미비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건비는 중국이 10.87달러로, 대만에 비해 5달러 가까이 저렴하지만 감가상각비용, 간접비용을 모두 포함한 32인치 패널 원가는 125달러 수준으로 대만과 중국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중국 현지의 LCD 생산원가 경쟁력은 높지 않지만, 중국 진출 시 얻을 수 있는 시장이 커 패널업체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3% 수준인 LCD 패널 수입 관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내수 시장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우리나라가 대만에 비해 더 낮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이 중국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LCD팹은 부품 수직계열화, 생산 거점화, 높은 생산수율 등으로 대만 기업에 비해 10% 이상 제조원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바로 영업이익률 차이로 나타난다. 특히 향후 위안화 절상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중국 진출이 수출에 불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은 지난해 대만 업체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큰 폭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며 “한국 업체들이 경쟁국보다 10% 이상의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서 생산하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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