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은 제1금융권 마지막 프로젝트여서 주요 IT서비스업체들의 수준전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해 8월 정보제안요청서(RFI)를 제출한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대기업을 비롯해 티맥스소프트 등 총 4개 기업에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관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사실상 은행권의 마지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400억원 규모의 대형 금융IT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4사간 치열한 수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2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한 IT 서비스 대기업에 맞서 티맥스소프트가 수주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삼성SDS는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 수주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구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삼성SDS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으로 업무프로세스가 유사한 만큼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해 금융 IT 시장을 사실상 양분한 LG CNS와 SK C&C도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수주, 금융IT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수협중앙회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LG CNS는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수주, 제 1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분야 맹주로서의 지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LG CNS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하나은행 차세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SK C&C는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솔로몬저축은행, KB국민은행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 하나은행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앞세워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할 방침이다. 한편, 정보계와 기간계 모두를 빅뱅 방식으로 개발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산은행은 개별 기업의 RFP 접수가 마감되는 대로 약 4주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주사업자를 선정, 오는 2012년 1월 가동을 목표로 곧바로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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