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RFID/USN 시장이 7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RFID/USN협회(회장 김신배)가 21일 발표한 ‘국내 RFID/USN 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시장 규모는 8945억원으로 전년대비 71.7%의 쾌속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08년 3285억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RFID/USN 시장 규모는 지난해 5216억원으로 58.8%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더 높은 성장세가 확실시된다. RFID/USN 업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극심한 침체를 겪었지만 이후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와 세계 경기회복으로 성장동력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538억원대에 머물렀던 RFID/USN 수출액은 올해 1054억원으로 두 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됐다. RFID 부문은 수출과 수입 모두 태그 비중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RFID/USN 전문인력은 지난해 RFID 인력이 1788명, USN 인력이 848명 등 총 263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799명의 관련 인력 증가가 예상된다. 협회 측은 올해 한미약품의 모든 생산 의약품에 RFID를 도입해 제약산업 SCM 전반의 RFID 적용이 본격화되고 SK텔레콤 주도로 휴대폰에 RFID리더 기능이 부착되는 등 시장 전반의 호재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값비싼 RFID/USN 장비를 도입할 때 부담을 줄이도록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RFID/USN 장비 리스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경부와 민간업체들은 다음달부터 RFID/USN 장비 리스회사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성규 한국 RFID/USN협회 부회장은 “올해는 민간업계가 RFID/USN 시장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안팎으로 호재가 많아서 RFID/USN 업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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