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2.9%나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세계 1위의 전선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전년대비 6.4%나 늘어난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1636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S전선은 18일 올 한해 ‘글로벌 역량 확보를 통한 성과 극대화’에 집중하기로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과 창출 △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글로벌 역량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LS전선은 우선 해외시장 다변화와 제품 다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남아, 인도, 유럽 등 신규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내 종합전선업체로 자리 잡기 위해 슈페리어 에식스의 영업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중국에선 지난 12월 출범한 중국 LS홍치전선의 설비, 인프라를 보완해 전력케이블 및 산업용 특수케이블, 기기케이블 시장 등을 집중 공략한다. 국내서는 상반기에 시작될 진도-제주간 해저 케이블 구축사업을 신호탄으로 해양사업에 뛰어들고 풍력, 철도, 전기 자동차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또한 LS전선은 기술·마케팅·영업 등 핵심분야 근무인원의 비중을 10%로 늘려서 글로벌 경영체계에 맞는 조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LS전선은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오는 24∼25일 보통주 300만주, 총 17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번 증자로 인해 매년 90억원의 이자비용감소가 기대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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