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없애라.’ 배점 미세조정과 신청기한 연장 등 정부의 주파수 할당안이 확정되면서 사업계획서 초안을 완성하는 등 업계 움직임도 부산해졌다.이들은 심사 의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사업계획서를 낼 경우 주파수를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주파수 배점기준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주파수 할당은 이미 3개 사업자 무혈입성이 예정된 상태여서 긴장감은 크게 떨어진다. 사업자들은 전담반(TF팀)을 구성해 사업계획서 작성 작업에 들어가는가 하면, 달라진 배점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회의가 연일 열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주파수 할당경쟁에서 느긋한 입장이지만, KT와 통합LGT는 사업계획 심사에 따라 1, 2등이 나눠지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기왕이면 1등을 해서 원하는 주파수를 고르겠다는 것이 이유다. KT는 별도 전담반을 구성, 주파수 이용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대외협력실을 중심으로 연구소, 개인고객부문 등 각 분야 담당 인력들의 해당 사업에 대한 의견 등을 담은 초안을 잡아놓은 상태다. 전담반 관계자는 “지난주 일부 조정된 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 할당계획안 등을 참고해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배점이 조정된 ‘망 개방’과 관련해서는 “2.1㎓ 할당에 홀로 참여하는 SK텔레콤 입장에선 고려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KT와 통합LG텔레콤에게는 다소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혔다. KT는 800·900㎒의 저주파수 대역 할당에만 주력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할당될 저주파 대역이 800㎒ 끝단과 900㎒의 앞단이기 때문에 두 주파수 특성에서 큰 차이가 없고, 향후 2개 대역을 1개 칩으로 모두 쓸 수 있는 단말기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어떤 주파수 대역이라도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800㎒와 900㎒중 어느 하나를 일찌감치 정해 할당 경쟁을 과열시킬 필요도 없다는 속내도 담겼다. 2.1㎓에 집중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할당 국면에서 느긋한 모습이다. 이번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전사 차원에서 이를 전담하는 조직도 없다. 다만 CR전략실 산하 정책개발그룹에서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정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할당 경쟁에서 우리는 한발짝 비껴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새 주파수를 받아 용량 증설을 통해 ‘WCDMA 체제’를 갖춰가는 게 최대 관심사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별도 TF팀을 가동중인 통합LG텔레콤은 주파수이용계획안 마련에 바쁜 모습이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고득점자가 원하는 주파수대역을 차지하게 되는만큼 계획서 작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자체 분석 결과, 투자와 녹색IT, 무선망 개방 등에 대한 사업자들의 의지에 정부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계획서 내용을 세부 보강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달중 주파수 할당공고를 낼 예정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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