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등 금융선진국의 글로벌 보험사들이 국내에서 개발된 보험 패키지 솔루션을 잇달아 도입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산 금융 패키지들이 수출된 적은 있었지만 주로 개발도상국의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금융선진국에 금융 IT솔루션이 수출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미국 본사는 한국법인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개발한 계약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본사는 물론 해외 다른 법인에도 확산 적용될 계획이다. 또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은 최근 메트라이프생명 영국법인이 추진하는 보험업무시스템 재구축 사업에 코어인슈어런스 솔루션 공급 제안서를 제출했고,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례 모두 한국 법인이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법인을 제치고 해당 보험사의 글로벌 IT인프라를 재정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푸르덴셜, 계약관리 솔루션 전세계 적용=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의 계약관리 패키지 솔루션은 지난 2005년초부터 글로벌 확산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푸르덴셜생명 미국 본사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폴란드 등 모든 해외 법인들의 정보시스템 구조와 기반이 상이한 만큼 이를 표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때마침 한국법인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본사의 이런 의중에 부합하는 개발전략을 추진한 것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김용태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 부사장은 "당시 본사에서도 한국의 금융IT 기술이 우수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이 글로벌 확산을 위한 보험 핵심업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본사는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이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직접적인 지원을 하기도 했다. 푸르덴션생명 한국법인은 캐나다의 보험업무 솔루션 전문업체인 솔콥(현 HP)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05년부터 초기 2년간은 솔콥이 캐나다 현지에서 프레임워크와 엔진을 개발하고 이후 1년간은 푸르덴셜생명한국법인이 업무 모듈을 개발해 그 위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후 1년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차세대시스템을 정식 가동됐다. 김 부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시스템 안정화가 완료되면 계약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다른 해외법인과 새로 신설되는 법인에게 이를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될 경우 5년 이내에 미국 본사는 물론 전 세계에 있는 푸르덴셜생명의 법인들이 한국에서 개발된 계약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이용해 계약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생명, 영국·멕시코에 공급 추진=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도 한국에서 개발한 코어인슈런스 솔루션을 다른 나라 법인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일환으로 이미 메트라이프생명 영국법인이 추진 중인 변액보험 등 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패키지 솔루션을 제안한 상태다. 현재 영국법인의 패키지 솔루션 도입 사업에는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 외에도 오라클, HP, 에릭셀 등 다수의 글로벌 IT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복수의 전문가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은 이달 중 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트라이프생명 멕시코법인에도 솔루션 공급을 제안할 계획이다. 멕시코법인의 솔루션 도입 규모는 약 300억원 수준이다.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은 과거 미래에셋생명의 차세대 프로젝트 과정에서 개발된 코어인슈어런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삼성SDS와 함께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거쳐 현재의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메트라이프생명 한국법인은 지난 2008년 7월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했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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