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서막, 피날레는 우리가’ 애플 아이폰 등장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일대 변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 수혜를 우리 기업들이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 최근 ‘스마트폰=아이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리 휴대폰의 경쟁력이 약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반박하는 관측이다. 지식경제부는 3일 KOTRA에서 발표한 ‘2010년 정보통신 산업 정책방향’에서 애플 아이폰의 한계를 지적하고 우리 기업들이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폰의 대표적인 한계는 외주생산(대만 폭스콘)이다. 시장 요구 대응에 미흡하지만 우리 기업은 자체 생산으로 시장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또 아이폰은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부각됐으나 하드웨어 자체는 단순한 반면에 한국 휴대폰은 첨단 기능폰으로 다양한 하드웨어적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의 수익배분 정책(개발자 70%, 애플 30%)에 대한 반발 가능성도 나왔다. 양병내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아이폰에 수요 선도층을 빼앗겨 선도기업 위상에 타격이 우려되지만 스마트폰이 일반폰을 대체해 주류가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의 분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이날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미래’ 보고서에서 현 스마트폰 경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유선 인터넷 강국이었던 우리나라가 모바일 인터넷에 대해 정부와 업계 대응 미흡과 소프트웨어·콘텐츠 생태계 미비로 활성화가 지연됐지만 앞으로 전개될 ‘스마트폰 경쟁 2막’에서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2단계 경쟁의 특징으로 스마트폰 간 격차 축소로 인해 차별화된 기능과 스펙의 중요성, 그리고 오픈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 확대 등을 꼽았다. 권기덕 수석연구원은 “한 명(애플)이 앞서 나가 시장을 열었지만 나머지 업체들이 뛰어들어 비슷한 단말기와 콘텐츠로 경쟁을 하면 판(경쟁구도)은 비슷해진다”며 “올해 격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우리 기업의 잠재력에 대해 “애플은 아이폰에만 역량을 집중한 반면에 삼성전자는 그동안 비중을 크게 두지 않아 전사적인 힘을 발휘하지 않았다”며 “우리 기업들이 그동안의 노하우에 역량이나 자원을 더 많이 배분하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 기업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세대용 베이스밴드 모뎀과 저전력·고기능 기반기술 개발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확충 △4세대용 SW 기술개발 촉진 △와이브로 활성화 및 서비스시장 지원 △무선 데이터통신 활성화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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