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인공위성 개발사업이 올해 화려한 결실을 맺는다. 통신해양기상위성·과학기술위성2호·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5호·무궁화 6호 등 올해에는 우리나라 우주개발역사상 가장 많은 총 4기의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예정대로 발사에 성공하면 현재 활동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 무궁화 3·5호와 함께 총 7기의 우리 위성이 우주 공간을 수놓는다. 바야흐로 2010년은 우리 인공위성 개발이 ‘육성기’에서 ‘성숙기’로 진입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올해 3월께 발사 예정인 통신해양기상위성(통해기)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정지궤도 위성이다. 3만6000㎞ 상공에서 7년 동안 기상·해양 관측·공공통신 지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세계 일곱 번째 기상독자위성으로 그동안 일본과 미국 위성에 의존하며 30분∼3시간에 한번 전송됐던 기상정보가 8분에 한번씩 전송된다. 프랑스령인 남미 기아나 쿠르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5월 발사 예정인 나로호(KSLV-1)에 탑재된다. 300∼1500㎞의 저궤도에서 지구온난화 및 기후 상태를 관측한다. 지난 5월 나로호의 페어링 분리 실패와 함께 소멸된 인공위성과 똑같은 ‘쌍둥이’ 모델이다. 이번에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과학기술위성 2호는 최초로 우리 땅에서 쏘아올린 인공위성이 된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접해 있는 야스니발사장에서 쏘아지는 아리랑 5호는 지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다목적 인공위성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레이더 영상 장비(해상도 1m급)를 탑재해 기존 광학 관측 위성의 장애물이었던 어둠·악천후에도 문제 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m 지하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 올 연말 발사돼 550㎞ 상공을 돌며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 한반도 상공을 지날 예정이다. 또 KT가 프랑스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사와 협력, 위성방송 송수신 및 산간 오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무궁화 6호기를 7월 발사 예정 중에 있다. 이어 내년에는 기존 아리랑2호의 1m급 광학 관측력을 0.7m급으로 개선한 아리랑 3호가 발사된다. 수입에 의존했던 위성 탑재체의 자체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어둠 속에서 광학 관측을 하기 위한 우주용 적외선 센서·위성 본체와 지상의 정보 송수신을 위한 디지털 송수신기·차세대 우주용 정보 고속 처리장치 등이다. 국산 기술로 개발되는 탑재체는 아리랑 6·7호 및 개발 계획 중에 있는 달 탐사위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국희 교육과학기술부 우주개발과장은 “위성 본체 기술은 올해 완전히 본 궤도에 올랐고, 다른 나라로부터 기술 이전이 불가능한 주요 탑재체도 자체 개발을 시작해 올해가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