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31일 자정.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의 종말을 예언한 바로 그날 그 시각. 아이들을 따뜻한 아파트에 재워놓은 일단의 부부들은 인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 둘러앉았다. 포도주를 한 잔씩 받아 들고, 자정을 알리는 텔레비전 시보에 맞춰 일제히 잔을 들었다. “이 세상 마지막 밤을 함께 마치기를 위하여, 건배!” 과연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이내 우르릉 쾅쾅! 대포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렇게 가는구나!” 누군가 비장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하늘엔 춤추던 불꽃이 우수수 형형색색 떨어진다. 새 세기를 알리는 불꽃놀이였다.
20세기 중반이 막 지났을 때 태어난 일행이 제각기 기쁘고 서러웠던 기억을 나누며 21세기 첫 시간을 흘려보낼 즈음, 아내는 20세기 첫 사사분기 초 세상에 나왔다 작년에 하직한 시아버지가 생각나는 모양이다. 20세기의 모진 풍상을 온몸으로 겪었던 그분. 이 시간 편히 잠들어 있으시려나. 20세기가 10년 여 남았을 때 태어난 녀석들은 나중에 제 부모의 삶을 어떻게 기억할까. 개발이 진척되고 인구가 늘어날수록 심해지는 갈등으로 20세기가 19세기보다 다사다난했듯 2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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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야만 독후감
1999년 12월 31일 자정. 노스트라다무스가 지구의 종말을 예언한 바로 그날 그 시각. 아이들을 따뜻한 아파트에 재워놓은 일단의 부부들은 인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 둘러앉았다. 포도주를 한 잔씩 받아 들고, 자정을 알리는 텔레비전 시보에 맞춰 일제히 잔을 들었다. “이 세상 마지막 밤을 함께 마치기를 위하여, 건배!” 과연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이내 우르릉 쾅쾅! 대포 터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렇게 가는구나!” 누군가 비장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하늘엔 춤추던 불꽃이 우수수 형형색색 떨어진다. 새 세기를 알리는 불꽃놀이였다.
20세기 중반이 막 지났을 때 태어난 일행이 제각기 기쁘고 서러웠던 기억을 나누며 21세기 첫 시간을 흘려보낼 즈음, 아내는 20세기 첫 사사분기 초 세상에 나왔다 작년에 하직한 시아버지가 생각나는 모양이다. 20세기의 모진 풍상을 온몸으로 겪었던 그분. 이 시간 편히 잠들어 있으시려나. 20세기가 10년 여 남았을 때 태어난 녀석들은 나중에 제 부모의 삶을 어떻게 기억할까. 개발이 진척되고 인구가 늘어날수록 심해지는 갈등으로 20세기가 19세기보다 다사다난했듯 21세기는 20세기보다 훨씬 어려워질 공산이 큰데.
20세기, 21세기라 함은 서구적 관념이라고 《진보와 야만》의 저자 클라이브 폰팅을 주장한다. 맞다. 우리는 현재 단기 4340년이고 일본은 헤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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