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가 왜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및 사회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야 하며, 특히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데 있어서 차지하는 기술 및 사회적 요인의 비중과 양자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의 발달이 사회변화를 규정한다는 생각은 Marx가 생산력과 생산관계, 생산양식의 조응관계를 제시한 이래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일방적 규정관계는 지나친 도식화일 뿐 아니라 기계론적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이 주어지면서 기술발달과 사회변화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대체로 세가지 관점이 엇갈리고 있다. 첫째는 기술발달이 사회변화를 유발한다는 기술결정론(technological determinism)이 있고, 둘째로 기술은 원천적으로 기술 외적인 목적에 의해 개발?발전되지만, 이러한 기술개발은 사회적 목적 달성에 있어서 핵심적인 수단이 된다고 보는 사회결정론(social determinism)적 입장이 있으며, 세째로 기술발달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사회의 필요에 의해 채택될 때 변화를 유발한다고 보는 중립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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