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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 이외수의 벽오금학도와 도교사상


카테고리 : 레포트 > 사회과학계열
파일이름 :이외수.hwp
문서분량 : 9 page 등록인 : eastblue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10.01.25 / 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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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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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이외수의 벽오금학도와 도교사상
본문일부/목차
1) 문학작품 속 도교사상
그의 외모는 매우 특이했다. 백발동안-얼굴은 귀공자처럼 해맑은데 머리카락은 고희를 넘은 노인처럼 온통 된서리가 하얗게 얹혀 있었다. 눈이 부실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언제나 등에 둥글고 기다란 금빛 비단통 하나를 둘러메고 있었다.

『벽오금학도』의 시작은 백발동안인 대학원생이 탑골공원에 나타나며 시작한다. 염색을 하지 않은 이상 속세에서는 쉽게 나타날 수 없는 형상을 하고서 말이다. 오학동이라는 마을을 경험하고서 백발이 된 이 아이는 어쩌면 또 하나의 신선임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어린 시절 범인 같지 않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하얀 학이 찾아 들던 농월당 그리고 오학동, 이 모든 주변 인물과 배경들이 인간들의 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 또 다른 세계에서는 금빛을 뿜어내는 학이 날아들고 순백색의 옷을 입은 어른들과 노인들이 사는 그런 곳, 바로 신선의 세계를 뜻하는 것이다.

아이는 걸으면서 심신이 몹시 가벼워져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전혀 자신의 체중을 느낄 수 없었다. 무중력 상태 같았다. 마음만 먹으면 구름처럼 하늘에 새하얗게 흩어져서 떠다닐 수도 있을 듯 한 느낌이었다. 자갈을 하나 집어 들었다. 전혀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아무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당연한 것 같았다. 무게란 사물들이 가지고 있던 일종의 속임수처럼 느껴졌다. 부피도 높이도 길이도 넓이도 마찬가지일 것 같았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것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공간 속에서 어처구니없게도 악몽을 꾸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어느 순간에 문득 자신이 자갈을 만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갈이 자신을 만지고 있는 듯한 착각 속에 빠져들었다. 손바닥에 가만히 힘을 주어보았다. 자갈의 감촉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전혀 견고한 물질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었다. 금방이라도 스르르 녹아서 손바닥 속으로 스며들어가 버릴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생생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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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벽오금학도 도교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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