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IT 종사자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 애플을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로 꼽았다. 20·30대 젊은 층에서 애플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으며 40·50대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무게를 더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최근 IT 종사자 11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만족도 및 수용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응답자의 51.9%가 애플을, 39.4%가 삼성전자를 꼽았다. 10명 중 9명이 애플과 삼성을 지목해 국내에서는 2파전 양상을 예고했다. 노키아(2.6%), HTC(2.6%), LG전자(1.6%)라고 응답한 비중은 미미했다. 연령별 분석 결과, 애플은 20·30대에서, 삼성전자는 40·50대에서 상대적인 점수를 더 얻었다. 애플이 경쟁력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20대가 54.8%, 30대가 55.7%로 40대(48.4%), 50대(37.0%)보다 크게 높았으며 삼성전자가 경쟁력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20대가 31.1%, 30대가 34.6%인 반면에 40대는 45.0%, 50대 59.8%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스마트폰 이용자(333명)가 밝힌 구매 목적에서 아이폰은 ‘엔터테인먼트’ 비중이 높은 반면에 옴니아2와 T옴니아는 ‘업무용’에서 더 많은 비율로 나타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는 애플을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로 꼽은 것에 비해 비이용자는 삼성전자를 꼽은 것도 흥미롭다. 이용자 333명은 59.2%가 애플을, 29.4%가 삼성전자를 꼽아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드러냈다. 스마트폰 이용 만족도와 사용 편의성(100점 만점)에서 아이폰이 옴니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애플은 이용만족도에서 74.0점을 받았으나 T옴니아는 54.1점, 옴니아 2는 63.4점을 받았다. 사용 편의성에서 각각 80.0점, 56.8점, 55.9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응답자의 48.8%가 애플을, 43.6%가 삼성전자를 향후 경쟁력 있는 제조사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자신문 ETRC가 스마트폰의 이용 만족도와 수용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자신문의 IT 종사자 패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와 비이용자를 강제 할당해 대상자를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문의 전자신문 ETRC 02)2168-9457. 조광현 미래기술연구센터 리서치팀장 h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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