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정부는 정책자금이라는 명목으로 기업에 자금을 대여해주고 있고, 금융기관도 비슷한 업무를 펼친다. 창조경제시대에 자금줄은 이들 정부 또는 은행보다는 벤처캐피털이 쥐어야 한다. 이유는 정부와 은행은 창조경제시대에 걸맞은 자금집행을 하기 어렵다는 것. 창조경제시대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했다. 정부와 은행이 이곳의 기술을 제대로 인식하고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해법을 벤처캐피털에서 찾는다. 벤처캐피털은 벤처와 마찬가지로 고위험고수익(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한다.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한다. 그리고 한번 투자는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성장 단계별 추가 투자로 이어진다. 피투자사인 벤처와 벤처캐피털이 하나로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창조경제 원년인 올해 이 측면에서 매우 좋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자금이 그 어느때보다 풍부하다. 경기침체로 투자할 곳이 없어 자금이 쌓였고 거기에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함께 막대한 자금이 조성됐다. 미국과 비교하면 우리 벤처캐피털산업 현황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지난해 1∼3분기 미국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83억7500만달러로 전년도인 2008년의 286억500만달러에 비해 채 3분의 1도 안 된다.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이 대거 안전자산으로 쏠리자 위험자산(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돈이 몰리지 않고 이 때문에 펀드 결성 기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국은 다르다. 2008년 벤처펀드 결성규모는 1조900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0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도 3분기까지 7619억원으로 2008년 전체의 4분의 3 수준을 나타냈다. 11월까지 결성규모는 1조842억원으로 2008년(1조925억원)에 거의 근접했다. 반면 투자는 매우 부진했다. 경기가 안 좋았고 여기에 회수처(EXIT)인 주식시장이 나빠지면서 투자가 크게 경색됐다. 이 때문에 2008년과 지난해(11월 기준) 벤처펀드 결성규모가 1조원을 넘었지만 투자규모는 7247억원과 6977억원에 불과하다. 주가가 좋던 2007년 9593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9917억원 투자가 이뤄진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인다. 숫자로만 봤을 때 2008·2009년 결성된 펀드 가운데 약 6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며, 이 자금이 올해 집행될 전망이다. 실제로 전자신문이 스틱인베스트먼트·엠벤처투자·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개 주요 벤처캐피털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투자 계획을 확인한 결과, 총 57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742억원의 두배를 넘는다. 창조경제시대에 가장 적합한 벤처캐피털업계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올해 투자처 찾기에 적극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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