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온라인게임 종주국이자 세계 최고의 게임강국 한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이다. 이에 걸맞게 역대 대상 수상작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아이온’, ‘아바’, ‘그라나도 에스파다’, ‘열혈강호온라인’ 등 대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세계 시장 곳곳을 누비며 게임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13번의 게임대상을 거치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8번의 대상작품이 나왔고, PC와 아케이드게임은 5번의 대상을 받았다. 그러나 2004년에 ‘킹덤언더파이어 더크루세이더’가 콘솔게임으로 대상을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2005년부터는 온라인게임이 대상을 휩쓸었다. 역대 대상 수상작 중에서 현재 가장 화제가 되는 게임은 단연 아이온이다. 아이온은 국내에서는 최고 인기게임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으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온은 7개 언어로 현지화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도 진출했다. 또 12월에는 러시아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지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비서구권 게임이 성공하기 힘든 북미시장에서 국내 게임 최초로 100만장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리니지(1998)와 리니지2(2003)는 지금까지도 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07년 수상작인 일인칭슈팅(FPS)게임 아바도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인기에 비해 해외 진출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탄탄한 준비를 한 만큼 내년부터는 해외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 아바는 첫 해외진출은 지난해 말 일본이었으며, 지난 10월부터는 미국에서도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조만간 중국에서도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손잡고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바는 지난달 중국에서 실시한 비공개테스트에서 중국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006년 대상을 받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비운의 명작으로 불렸지만, 최근 해외에서 성과를 내면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현재 일본, 태국, 북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올해 베트남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베트남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게임포털 사이트가 선정한 게임 순위 1위에 올랐고, 가장 추천할 만한 게임에도 선정되는 등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해외진출에는 열혈강호온라인도 빠질 수 없다. 무협 롤플레잉게임(RPG)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열혈강호온라인은 중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10개국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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