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형 TFT LCD 패널 시장이 올해보다 약 1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내년 대형 TFT LCD 시장이 노트북·TV용 패널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보다 12%(대수기준) 성장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품목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모니터용 패널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3% 수준의 낮은 성장율이 예상됐다. 하지만 미니노트북의 판매 호조와 데스크톱PC 교체 수요 증가로 노트북용 패널은 19% 성장이 기대됐다. 또 TV용 패널 역시 신흥 시장 성장과 디지털TV 전환 수요에 힘입어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내년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TV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이 같은 시장 성장률이 내년 패널 업체들의 공급 캐파 증가율(22%)을 넘어서는 것이지만 주요 제조사들의 수익율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진한 선임연구원은 “중위권 업체들이 신규 라인을 본격 가동하더라도 수익율 확보를 위해 생산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1분기 중 패널 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한 후 3분기까지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연말 성수기 판매 상황에 따라 바닥권 형성 시기는 앞당겨지거나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뱅크 측은 내년 풀HD를 넘어선 고해상도 제품과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3차원(D) 및 터치 패널 등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업체들이 선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업체만이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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