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2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하였다. 그러면 여기서 말하는 형상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은 라틴어로 ‘이마고 데이’(Imago Dei)인데 그 뜻은 하나님의 모양,혹은 모습이란 뜻이다.
그래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지창조’ 그림을 보면 흰 수염을 기른 노인으로 그려져 있다. 어떤 사람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몸도 세 부분으로(머리 몸 팔다리) 만드셨고 손도 발도 다 세 부분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의 외적 모습에서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었다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뜻하는 말이지 결코 외적 모양을 말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4장 24절에 보면 “하나님은 영이시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와 같은 그 어떤 형상도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이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인간의 자유의지나 자기의식 및 이성적 성격,특별히 하나님과 영적 교통을 할 수 있도록 영혼을 주신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이 가진 의,거룩함,지식 및 만물통치의 네 가지를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여기서 우리가 특별히 기억할 것은 하나님께서 동물이나 물고기같은 것을 만들 때 그의 형상대로 지었다고 말하지 않고 사람을 창조할 때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점이다. 인간을 온 천하보다 존귀하다고 한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의 형상 때문이고 또 동물은 죽일 수 있지만 사람은 죽일 수 없는 이유도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에서는 물론 실제 생활에서도 동물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볼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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