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발달론 독후감 레포트로 인해 접하게 된 리틀 몬스터. ‘작은 괴물’이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아마 엄청나게 장난꾸러기가 주인공인가 보다. 책을 좀 더 자세히 들여보니‘대학교수가 된 ADHD소년’이란다. 대학교수 ADHD ADHD를 가진 아이가 대학교수가 되었다고 난 아주 놀랐다. 장애를 가진 아이가 교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것보다 산만해도 엄청나게 산만한 ADHD를 가진 아이가 따분한 논문들을 쓰는 교수가 되었다는 것이 내 시선을 끌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TV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접했던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그 프로그램에서 ADHD를 가졌던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교실에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날아다니고, 조용히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장난질을 하고 다녔다. 그야말로 교실의 무법자였다. 그런 ADHD를 가진 사람이 교수가 되었다니, 이 책의 저자 로버트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고 이 책의 한 장을 넘겼다.
이 책의 주인공인 로버트(로비)는 아들만 다섯 있는 집안의 막내이다. 큰 형 짐은 지금은 신경과의사이고, 학창시절엔 A밑으로 맞은 적이 없는 수재이고, 둘째 형 글렌은 스포츠란 스포츠는 다 잘하는 만능운동선수이고, 셋째 형 존은 아주 다정하고 친절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넷째 형 리처드는 사람들을 재미있는 유머와 재치로 즐겁게 해주는 집안의 개그맨이라고 한다. 하지만 막내 로비는 형들처럼 자랑할 면모나 뛰어난 게 없고, 그저 사고를 엄청 잘 치는 괴짜이다. 그래서 부모님도 형들도 로버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로비가 어릴 적에 형들은 로버트를 자주 놀렸고, 로비엄마는 로버트가 사고를 칠 때마다 ‘하느님 아버지, 저 좀 살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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