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란 인물을 처음엔 그리 선호하는 옛 인물은 아니었다. 국사책 짧은 내용을 보면 이성계는 많은 인물을 죽이고 왕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보니 이성계란 인물도 충심이 깊었던 것 같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성계는 당시에는 원나라 땅이었던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나, 스물두 살이 되던 해에 고려로 넘어왔다. 활의 명수였던 이성계는 수 차례에 걸쳐 왜구를 물리치고 홍건적에게 빼앗겼던 개경을 다시 찾으면서 뛰어난 장군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 뒤 명나라를 쳐서 요동을 되찾기 위해 이끌고 가던 군대를 위화도에서 돌려 권력을 잡았다.1392년에 고려를 대신하여 새 나라 조선을 세우고 왕이 된 뒤,나라의 기틀을 닦았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은 무학 대사가 나오는 장면이었다.
어떻게 이성계가 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을까
정말로 옛날에 미래를 볼 수 있는 인물이 있었을까 그렇다면 무학 대사란 인물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이성계를 나라의 왕으로 세운 사람들이 그에 적합하다 하여 지어낸 이야기일까. 정말 의문점이 한 둘이 아니다.
일단은 이 의문점들을 뒤로 하고 이성계의 생애를 살펴본다면, 이성계는 고려의 많은 충신을 죽이면서까지 조선을 세웠으나 자신의 뒤를 이어 서로 왕이 되려고 왕자들끼리 피를 흘린 일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허무했다. 왕이 된 이방원. 이성계는 자신의 뒤를 이은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동생들을 죽이면서까지 왕의 자리를 노렸던 이방원을 환영했을까
책이 내용 흐름상으론 혐오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 정종이 왕위에 오르고, 얼마 안지나 제2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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