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가진다. 반복되는 일상은 지루하기만 하고, 한 번 실패하면 다시 과거로 되돌릴 수 없기에 현실은 냉혹하다. 영화 엑시스텐즈(eXistenZ, 1999)에서는 이런 인간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한다. 엑시스텐즈는 인간의 신경계와 직접 연결되어 가상현실을 진짜인 것처럼 체험하게 만드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사람들은 현실세계에서 벗어나 가상의 세계로 도피하기 위해 척추에 바이오 포트를 뚫는다. 이 가상세계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인간에게 있어 하나의 유토피아이다. “알레그라 겔러 당신이 내 인생을 바꿔 놨어요”라고 말하는 주유소 주인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가상세계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인 파이쿨은 너무나도 진짜 같은 이 가상세계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진짜 자신과 캐릭터 사이에서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가상세계이기 때문에 게임 진행에 관계되는 것이면 사람을 죽여도 괜찮은지에 대한 질문에 파이쿨은 바로 답하지 못한다.
엑시스텐즈에서의 세계를 굿먼의 이론으로 설명해보자. 굿먼에게 있어서 세계는 버전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굿먼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다양한 다수의 세계가 존재할 수 있다. 엑시스텐즈 내에서 현실과 가상현실 그리고 가상현실 속의 가상현실은 서로가 다른 버전에 의해 구성된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해도 각각 하나의 세계로 인정을 받는다. 엑시스텐즈 속에는 각기 다른 버전들에 의해 여러 세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모든 세계들이 옳은 버전에 의해 구성된 것은 아니다. 버전이 맥락, 담화와 맞는지, 맥락, 담화의 목적을 위해 작동하는지에 따라 옳은 버전인지 아닌지를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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