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일본 열도의 주목 받았던 사건을 주제로 만들어진 감각의 제국이란 영화는 전 세계의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다. 그 당시 대중매체가 다루기에 매우 선정적이며, 파격적인 장면들이 정상인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예술과 외설의 중심점에 서서 보는 이로 하여금 판단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나의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고자 하였다.
이 영화는 젊은 기생(사다)과 유부남(키치)의 짧은 만남으로 부터 시작된다. 첫눈에 둘은 호감을 느끼고, 키치는 본능적인 욕구로 인해 사다와 섹스를 하게 된다. 그들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은 장면은 어떤 이유에서 인지 몰라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육체적인 사랑을 시작하게 되고, 그 사랑은 점점 깊어지게 된다. 극중 대사를 보면 사다는 부모님을 빨리 여의고, 요정 집을 거처 다니며, 불쌍하게 현실을 살아왔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모르고, 정을 느껴본 적도 없었을 것이다. 다만 그녀가 배운 사랑이라면, 요정 집에서 배울 수 있는 육체적인 사랑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비추어 보면, 감각의 제국이라는 영화에서 육체적인 사랑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려 노력 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들에게 육체적인 사랑은 대중들의 애틋한 사랑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사다는 키치와 그의 부인이 섹스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키치의 거처가 요정 집 안에 있으며, 그의 부인이 요정 집을 운영하는 모습으로 보여 졌다. 사다는 요정 집을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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