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이 손으로 안아보고 싶다
もう一度この手で、抱きしめたい
하루야마 미쓰루 전경빈
창해 출판사
2005.04.08
“큰아들이 태어났을 때, 딱 한 번 내 손으로 그 애를 안아봤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지금도 내겐 팔다리가 있지만, 전혀 움직이지 못한다. 목 위쪽만 제대로 기능할 뿐이다. 그러나 나는 좌절할 여유가 없다. 내게 남아 있는 나머지 기능들을 120퍼센트 활용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할 뿐이다.”
한 남자가 집에서 워드프로세스를 이용해 원고를 쓰고 있다. 감기에 걸린, 생후 7-8개월 된 그의 큰아들은 옆방의 아기침대에서 잠들어 있고, 그 틈을 이용해 아내는 잠시 외출한다. 10분 정도 지났을까 잠들어 있다고 생각한 아들이 큰소리로 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남자는 누군가가 부축해주지 않으면 일어설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기어서라도 가고 싶었지만, 팔 힘이 없어서 그것조차도 불가능했다.
“괜찮아, 괜찮아. 엄마가 곧 오실 거야. 그때까지 조금만 참아.”
필사적으로 아들을 향해 소리를 질러보지만 아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커져갈 뿐. 아이가 눈앞에서 자지러지게 울고 있는데, 도움을 청하고 있는데, 그는 아버지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아빠가 자장가 불러줄게.”
그는 아이의 울음소리보다 더 큰소리로 알고 있던 자장가를 모두 부른다. 아빠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약 2시간 후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책상 앞에 앉아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모습을 하고 큰소리로 자장가를 부르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한다. (가장 뭉클했던 부분이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의 괴로움이 나에게도 전해져 왔다.)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