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는 조선의 22대 임금이자 조선후기 조선의 문화 부흥을 일으킨 왕이다. 정조는 매우 훌륭한 왕이다. 당시 큰 문제가 되었던 붕당정치도 없애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다. 난 정조가 일찍 죽지 않았더라면 하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도 아니다. 그래서 인지 난 이 책에 대해 더 끌리게 되었다.
주인공은 안타깝게도 정조가 아니라 노빈손이다. 노빈손은 규장각 분점이라는 고서점에 갔다가 서점의 주인 할아버지가 부탁한 책을 찾기 위해 조선후기 정조가 살았던 시대로 가게 된다. 노빈손이 도착한 곳은 규장각 분점에서 분점을 뺀 진짜 규장각이었다. 노빈손은 김홍도의 여식인 부용이를 만나게 되는데 부용이는 실존인물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부용이와 함께 규장각에서 몰래 책을 읽던 노빈손은 그곳에서 정약용을 만나게 된다. 노빈손이 마음에 든 정약용은 그를 제자로 삼게 된다. 화성을 쌓은 정약용은 정조의 화성행차에도 관여하게 되는데 훌륭한 왕인지라 정조는 행차도중 암살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에 빠져있었다. 이를 걱정한 정약용은 노빈손을 정조의 옆에 항시 대기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아니나 다를까 화성행차도중 배다리를 건너는데 폭탄이 터진다. 하지만 정조 곁에는 충신들과 노빈손이 있기에 무사히 배다리를 건넘으로써 화성행차를 마치게 되는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난 또 한 번 정조가 훌륭한 왕임을 느꼈다. 화성 행차에 있을 배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설계도가 필요했는데 마침 정조는 신하들에게 숙제를 내주었다. 하지만 제대로 숙제를 해온 신하는 아무도 없었다. 정조는 직접 「주교지남」이라는 책을 만들어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조는 규장각을 세워 자신의 세력과 재능 있는 인재들을 키우기도 했다.
난 가끔 뉴스에 나오는 정치가들을 보면 꼭 붕당과 다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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