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아이디스-전자신문 과학기술 & IT 논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산대 지승현씨의 ‘가상현실 사용자 및 개체들 간의 상호작용 관계탐색을 위한 확장된 사회연결망 모델’은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3차원 공간 혹은 게임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 수작이다. 지승현씨는 실제 사회처럼 대면 대화를 기반으로 사용자간 대화를 수치화 했고 자신과 관련이 있는 대화만을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제한된 모델을 이용해 실제로 면식이 있는 사용자들간의 사회 연결망을 제공해 의미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면식이 없더라도 공통관심사에 의해 연결될 수 있는 관계를 확장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의미없는 대화가 아니라 실제 현실처럼 자신과 밀접한, 그리고 공통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간의 대화가 가능한 셈이다. 이 논문은 현재 상용서비스 중인 ‘세컨드라이프’오픈소스에 적용돼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연세대의 우현명씨(석사과정)의 논문은 안테나를 두개 사용하는 통신방식인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통 안테나를 두개 사용하면 신호 검출을 위해 복잡한 하드웨어를 구현해야하고 그에 따라 하드웨어가 커지는 단점이 발생한다. 이 논문은 안테나를 두개 사용하고도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수학적인 알고리듬을 통해 구현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인 김승환(고려대 석사), 선화동(연세대 석사), 김철성씨(공주대 4학년) 등은 최근 외과수술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수술용 로봇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논문을 제출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이 제출한 ‘모터 일체형 토크센서를 이용한 햅틱 디바이스 연구’는 수술용 로봇에 촉각 및 토크센서를 통한 햅틱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의사가 시술시 환부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도 기존 수술과 최대한 비슷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모터 기구 설계부터 토크 측정, 모터 제어 등의 내용을 담아 새로운 수술로봇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주평(숭실대 석사수료), 이해영, 이원철씨의 ‘화이트 스페이스에서 이종통신시스템간 최적 공존을 위한 전파 운용기준 확립에 관한 연구’, 노규종, 여명호, 성동욱씨(충북대 석사)의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를 위한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기법’ 송창환씨(성균관대 석사)의 ‘Design of User Adaptive Service Middleware based on Ensemble Learning in Ubiquitous Environments’, 임종태,박용훈,이진주씨(충북대 석사)의 ‘위치기반서비스를 위한 효과적인 질의처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공간색인구조’ 등의 논문도 우수작으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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