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킹은 애플 아이폰, 웹서핑은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용체계(OS)의 양대산맥인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중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서 가장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대부분 사용자들보다 두 OS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게는 20% 이상 휴대폰에서 인터넷 사용 비율이 높을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도 훨씬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PC월드 등이 23일 전했다. 리서치 그룹 닐슨과 e마케터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휴대폰을 사용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웹 서핑 빈도가 안드로이드 92%, 아이폰 88%로 스마트폰 사용자 전체 평균인 71%에 비해 최대 20%이상 높았다. 웹서핑 사용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소셜네트워킹 사용 빈도, e메일 사용 빈도 등이 모두 평균 10% 이상 높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은 각각 특성에 따라 인터넷 이용분야는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아이폰 사용자들보다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사진과 비디오를 올리고 나눠보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와 블로그에 접근하는 경우는 56.0%로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51.1%)보다 5% 가량 높았다. PC월드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좀더 사회적이다”며 “지난 7월 컴스코어 데이터 차트에서도 아이폰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 사회성이 돋보이는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비디오 기반 소셜 미디어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전체적인 비디오 사용빈도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주로 사용하는 비디오 캡쳐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47.8%로 애플의 25.3%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PC월드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 평균적인 스마트폰 사용 집단보다 더 진화했다”며 “애플 앱스토어가 10만개, 안드로이드 1만2000개 등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사용을 중심으로 정교하게 설계한 OS 구조 등이 사용 패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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