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각시놀이
풀각시놀이는 어린 아이들의 인형놀이다. 옛 문헌에서는 이를 각시놀음이라고 전한다.
요즘엔 인형이 제품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따로이 만드는 일은 별로 없지만 옛날엔 손수 인형을 만들어야 한다. 풀각시 놀이라는 이름은 각시(인형)를 만드는 주된 재료가 풀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ԧ세기 초에 각시(인형)을 만드는 모습을 떠올려 보자. 각시놀음을 최초로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와 오주연문장전산고(五州衍文長箋散稿) 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처녀들이 풀을 줌에 찰 만큼 뜯어 쪽진 머리를 만들어서 깎아논 나무에 씌우고 붉은 치마를 입힌 것을 각시라하여 이부자리에, 베개, 병풍 들을 차려 놓고 장난을 한다.` 인형놀이는 누가 배워주거나 전승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자연스런 놀이다.
아이들은 서너살만 돼도 베개나 인형을 가지고 놀이를 한다.
인형을 친구 삼기도 하고, 부모들을 흉내 내기도 한다. 그러면서 관찰력과 감정을 기르는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인형이 셀 수 없이 많아진 요즘 풀각시 놀이가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오늘날의 인형에 비하면 옛 풀각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놀잇감의 화려함이 아니다. 풍성한 놀잇감을 가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옛 풀각시놀음에서 얻었던 교육효과 보다 더 큰 것을 얻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일이다.
풀각시 만들기
풀각시를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겐 하나의 창의력을 익히는 기회였다.
자연을 알아야하고 신체의 구조나 색깔에 대한 개념이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각시는 알곡 작물이나 화초의 잎사귀, 속대같은 것으로 많이 만들었다. 풀을 더운 재속에 묻어 굽기도 하고 혹은 끊는 물에 살짝 데쳐서 부드럽게 해서 머리칼을 만든다. 머리는 굵기가 새끼 손가락만하고 길이가 장 뼘 한 뼘 가량 되는 나뭇가지 혹은 수숫대를 이용해서 만든다.
풀로 만든 머리칼을 이 수숫대에 비끄러매어 다시 뒤집으면 머리와 같이 둥근 모양이 되었다. 머리칼은 땋거나 길게 느려뜨리기도 하고 쪽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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