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의 유래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 메주를 쑤어왔던 것일까 메주의 원료인 콩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우선 콩의 원산지는 바로 만주 남부로, 만주 남주는 본래 맥족의 발생지로 고구려의 옛 땅이니, 콩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인 셈이다. 비단 만주 뿐 아니라 한반도 내의 전 지역에서 콩의 야생종과 중간종이 많이 발견되고 있어, 콩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재삼 확인시켜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콩 재배는 많은 문헌과 고고학적 자료, 유전학적 고증 등을 통해4000년 전에 벌써 콩을 재배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콩문화의 발상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처럼 오래 전부터 콩으로 메주를 쑤어 장을 담갔던 것이다.물론 이때 장의 개념 자체는 고대 중국으로부터 온 것이지만 중국의 장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 담그는 우리의 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었다.우리의 선조들은 중국의 장 가공 기술을 콩에 도입하여 전혀 새로운 장의 형태를 재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초기의 된장은 간장과 된장이 섞인 것과 같은 걸쭉한 장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메주를 쑤어 몇 가지 장을 담그고 맑은 장도 떠서 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된장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면 이웃 나라인 중국에도 전래되어, 중국인들은 고구려인들을 보고 발효식품을 잘 만든다고 하면서, 우리 된장 냄새를 `고려취(高麗臭)`라고 불렀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메주가 전래되면서 중국에서의 종래의 장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장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9세기 경에는 장이 우리 나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기록이 많다.
그 증거로 701년에 저술된 일본의 `대보율령`에 시란 용어가 나오고 있다. 또한 771년에 저작된 `봉사일정경고작해`에는 콩 5말에 메주를 만들고 이것을 소금물에 담가 간장 4말 2되를 얻는다고 하여 우리나라의 장 만드는 원리와 일치함을 보여준다. 또한 1717년 저술된 동아(東雅)에서는 고려의 장인 말장(末醬)이 일본에 와서 그 나라 방언대로 미소라 한다`고 하였고, 그들은 미소라고도 부르고 고려장이라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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