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부품소재 세계 일류화를 위해] <3부>녹색생산기반기술(5)소성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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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세계 일류화를 위해] <3부>녹색생산기반기술(5)소성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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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은 기계나 전자제품에 필요한 부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소재에 압력을 가해 원하는 형상으로 변형시키는 이른바 ‘성형’ 기술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장간에서 망치를 두드려 방자를 만들고 무기를 제조했던 것도 바로 소성 가공이다. 탄성이 물체가 지닌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성질이라면 반대로 물체에 힘을 가해 모양을 영구 변형하는 것이 소성 기술이다. 주로 금속을 가공해 정밀 부품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가공 형태다. 따라서 소성 기술의 응용 분야는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다. 자동차·조선·기계에서 휴대폰의 스프링, 지하철의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워낙 광범위하다. 소성 기술이 최종 제품의 가치와 직결되다 보니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소성 가공 산업은 여전히 초라한 형편이다. 우리나라 소성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100인 이하의 중소 사업장이다. 최근에는 중국과 인도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척되면서 소성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기술적 차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갈수록 거세지는 환경 규제에 대응력이 취약한 점도 또 다른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열악한 국내 소성 산업=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소성 시장은 730조원에 달했다. 반도체나 LCD, 휴대폰 등 웬만한 주력 산업의 시장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덩치다. 오는 2015년에는 무려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소성 산업의 외형도 썩 빠지지는 않는다. 생산량 기준으로 지난 2007년 국내 소성 가공 산업은 단조·압출·판재 성형 분야를 포함해 세계 8위권이다. 하지만 금액 기준 국내 소성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원 수준에 그쳤다. 오는 2015년께면 10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생산량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 까닭은 산업의 부가가치가 낮아서다.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 소성 산업 종사자는 4만5000명, 사업장 수는 1만5000개에 육박하지만 이 가운데 90% 이상은 100인 이하의 중소기업이다. 특히 30% 이상은 10인 이하의 영세한 기업이다. 또 일인당 생산성은 선진국의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본의 평균 수율이 75∼80%에 달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65∼70% 수준이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부하 물질 배출량도 많을 수밖에 없다. 체질적으로 국내 소성 기업은 취약하기 짝이 없는 셈이다. 특히 발빠르게 산업화에 나서면서 우리를 추격해 오는 중국과 인도의 기세를 감안하면 기술적 차별화를 바탕으로 한 산업 구조의 고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환경 규제 적응력 미흡=영세한 중소 기업이 대부분이다 보니 최근 세계적인 환경 규제 적응력에서도 뒤처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소성 산업의 평균 이산화탄소(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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