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사건사고 기사가 유난히 많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포트 후드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해 독일에서는 두 갱단이 격돌해 경찰이 총출동하기도 했다. 인기 연예인 검색은 단연 화제를 모았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중국 가수 천린과 중년의 아름다움에서 트랜스젠더의 농익은 연기로 물이 오른 니콜 키드먼 등이 인기 검색어가 됐다. 이 외에도 구설수에 오른 중국 교육부 장관 저우지와 일본 야구 감독 나카고미 신도 네티즌의 클릭 수를 모았다. <중국>스스로 목숨 끊은 여가수 천린 소식에 충격 유명 여가수 천린(39)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중국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신의 감미로움은 영원히 알 수 없어요’ 등 7장의 앨범을 내고 왕성하게 활동을 펼쳤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최근 음악 사업과 가정 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것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교육부 장관 저우지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반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 배경을 두고 네티즌의 검색이 몰리면서 수위에 올랐다. 저우지는 2003년부터 5년간 임기를 모두 마친 뒤, 지난해 제11회 전국인 대표 대회 제1차 회의에서 다시 교육부 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일본>NHK 프로그램에 쓰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인기 야구 감독 나카고미 신이 최근 해임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한신팀의 투수 출신인 그는 지난 5월 대만 야구 팀 ‘형제 엘리펀트’의 감독을 맡았으나 소속 선수의 승부 조작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2일 대만 검찰은 야구 도박에 의한 프로야구의 가짜 승부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그를 조사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NHK가 공개한 웹사이트 ‘NHK 크리에이티브 라이브러리’가 클릭 수를 모았다. 이 사이트에는 NHK 프로그램 소재에 이용된 오리지널 음악이나 효과음 등이 등록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비영리 목적으로 저작자 이름을 표시하는 등의 몇 가지 조건만 만족시키면 누구든지 창작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NHK는 올해 총 3000개의 소재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9·11 때 무너진 WTC 빌딩 잔해로 만든 군함 관심 지난 6일 텍사스주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로 총 13명이 숨진 사건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범인은 군의관으로 군무하던 니달 말리크 하산 소령으로, 중동 파견을 앞둔 불안감과 동료들과의 마찰이 동기로 알려졌다. 사법당국은 그가 이슬람 과격파 세력과 연계돼 이 같은 사건을 저질렀을 수 있다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사망자 추도식이 열렸다.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빌딩 잔해로 건조한 해군 군함 ‘USS 뉴욕’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군함은 건물 잔해에서 추출한 철근 7.5톤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번 작업에는 뉴올리언스에 있는 조선소에서 카트리나 생존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7일 해군에 실전 배치됐으며 취역식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축사를 했다. <영국>17세기 국왕 시해음모 무산 기념일 행사 화제 미국의 공영방송 PBS가 방영하는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지난 10일로 40주년을 맞았다.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종 편견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외모의 캐릭터 인형이 등장해 재미있게 풀어가는 이야기에 영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40주년 기념 방송에는 미셸 오바마가 깜짝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텃밭을 가꾸는 법을 알려주었다. 구글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메인페이지에 별도의 로고를 등재하기도 했다. 1605년 국왕을 시해하려는 화약음모 사건이 무산된 날을 기념하는 ‘가이 폭스 데이’. 매년 11월 5일에 축하 행사가 벌어지며 최근에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로 더 유명해졌다. 흰 천으로 가이 폭스의 가면을 만들어 모금 활동을 하고 밤에는 가면을 태우는 전통이 있다. 유튜브에서 가면 만드는 동영상이 확산되는 등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독일>토크쇼 ‘틀림없이’에 미국 유명 연예인 대거 출연 갱단 ‘반디 도스’의 두목이 경쟁 갱단인 ‘지옥 천사’에 의해 살해되면서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갱단 간에 한바탕 전쟁이 벌어질 것이 예상됐는데, 지난 7일 밤에 사건이 터졌다. 이날 밤 라인-베스트팔리아 지역의 경찰관들은 갱들이 자주 충돌하는 클럽에 출동해 총기류, 칼, 도끼, 야구 배트 등의 무기를 압수했다. 지난 7일 독일의 유명 토크쇼 ‘틀림없이(wetten dass…?)’에 미국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됐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투어 공연을 앞두고 출연했고, 팝 가수 퍼기,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 존 큐잭 등이 나와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았다. <러시아>니콜 키드먼이 트랜스젠더 역 맡은 영화 핫이슈 지난 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와 ‘CSKA 모스크바’가 겨뤘다. 결과는 3 대 3 무승부. CSKA 모스크바는 경기를 주도하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저하돼 아쉽게 승점 4점(1승 1무 2패)을 기록하는 데 그쳐 안타까움을 샀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 ‘대니시 걸’에서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이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아 클릭 수가 폭증했다. 1930년 세계 최초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덴마크의 예술가 에이나르 역할을 맡았는데 멋지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상대역인 게르다 베게네르 역은 기네스 펠트로가 맡아 더욱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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