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가 개혁 카드로 ‘50대 과학자’를 선택했다. 조직을 이끌어나갈 핵심 보직 12인이 모두 50대며 이중 10명은 모두 50대 초반이다. 또 KIST 역사상 최초로 여성 과학자 출신의 부원장이 탄생했다. 15일 첫 해외 석학 출신인 한홍택 원장 취임 이후 2개월에 걸쳐 경영 혁신안을 구상해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이 조직 개편과 핵심 인사를 마무리,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인사에서 한 원장은 공모제를 통해 연구원들이 원하는 부서를 직접 선택하게하는 이른바 ‘부서장 드래프트제’를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신청자들에 대한 ‘1 대 1’ 면접 과정에서 나이와 전문성, 조직내 상호신뢰도 등을 영순위 자질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반영한 듯 핵심 보직자들이 전부 50대 초반의 과학자로 구성했다.안규홍 대외부원장(57)과 송용일 정책기획부장(45)을 제외한 연구 핵심 보직의 연령이 모두 50∼54세 사이다. 연구원으로 출발해 부원장까지 승진한 유영숙 연구부원장은 KIST 도핑컨트롤센터와 생체과학연구부 등을 거친 생화학 전문가로, 여성 과학자가 홀대받는 분위기 속에서 이례적으로 부원장 자리에 발탁돼 눈길을 끈다. 보수적인 KIST 연구문화에서 여성과학자가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부원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레적인 일이다. 조직 개편은 한 원장이 지난 8월말 취임 직후 공언한 대로 대형 과제 발굴과 기술이전 등을 통해 세계적 연구소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 개편의 핵심은 기존 1인 부원장 체제를 대외·연구부원장 투톱 체제로 바꿔 책임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원천기술 보급 강화를 위한 기술기획사업본부를 출범시킨 것이다. 대외부원장 아래는 기존 기술사업부의 기술이전·산업재산권 등의 기능을 이어받되 상용화연구 전략 기획 및 추진 기능을 강화한 기술기획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또 세계적인 연구소로 부상한다는 목적에 걸맞게 교육협력부를 폐지하고 국제·교육협력본부를 뒀다. 중장기 연구기획 등을 담당할 정책기획부는 중요성을 감안해 원장 직속으로 이동시켰다. 연구부원장 아래 연구조직은 기존 5개 연구본부와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통합 또는 분산시켜 6개 연구본부로 재편했다. 한홍택 원장은 “조직 개편을 통해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가려내 사업화하고 대형 과제를 발굴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는 KIST 정관상 설립목적인 ‘창조적 원천기술의 연구·개발 및 성과 보급’에 부합하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표/KIST 신설 연구조직 및 주요 기능 신설 부서명 주요기능 변경 전 융·복합기술본부 NT·BT·IT 등 미래 융복합기술 연구개발 미래융합기술연구소+나노과학연구본부 재료·소자본부 신소재 원천기술 및 부품·소자 등 재료 응용기술 재료기술연구본부 로봇·시스템본부 로봇분야 원천 및 응용기술,지능형 시스템 지능시스템연구본부 에너지본부 미래형 첨단 녹색에너지기술, 신재생·청정 에너지 에너지환경연구본부 내 에너지 분야 환경본부 환경분야 원천 및 응용기술 에너지환경연구본부 내 환경 분야 생명·보건본부 건강·보건 관련 연구, 질병 치료제 생체과학연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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