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은) 손으로 돈을 만지지 않고 쌀값을 묻는 법이 없다. 아무리 더워도 버선을 벗지 않고, 밥을 먹을 때 맨상투 바람으로 먹지 않는다. 밥 먹을 때에는 먼저 국부터 마시지 말고 넘어가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젓가락을 방아찧듯이 자주 놀리지 않고 날 파를 먹지 않는다. 술을 마실 때 수염을 빨지 않고, 담배를 피울 때 볼이 불러지도록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는다. 아무리 화가 나도 아내를 때리지 않고, 노여운 일이 있다고 해도 그릇을 던지지 않는다. 주먹으로 아이들을 때리지 않고, 종놈을 ‘죽일 놈’이라고 꾸짖지 않는다. 소나 말을 나무랄 때에 그 주인은 욕하지 않는다. 화로에 손을 쬐지 않고, 말할 때 침이 튀지 않게 한다. 소를 잡아먹지 않고, 돈 놓고 노름을 하지 않는다’
위의 글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허례허식을 비판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양반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에도 당파 싸움과 주색잡기로 세월을 보내며 생산활동과는 무관한 기생적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암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본의 경제사학자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는 그의 저서 양반 -역사적 실체를 찾아서-(原題: 兩班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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