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올해 세탁기·냉장고 화재 100건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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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탁기·냉장고 화재 100건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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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세탁기와 냉장고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가 각각 100건을 웃돌아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3만3063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스레인지·냉장고 등 주방기기와 전기히터·선풍기 등 계절용 기기는 인명 피해를 유발하는 화재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주방기기와 계절용기기 화재로 각각 113명, 79명이 인명 피해를 봤다. 특히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 가전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가 각각 119건, 107건을 기록해 주방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에서 주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세탁기· 냉장고 두 제품 화재 발생 건수는 가정용 보일러 211건, 선풍기 132건, 전기장판 130건에 이어 화재가 발생하는 주요 거점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냉장고 화재로 인해 1명이 사망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 측은 “가전제품 화재는 가연물 또는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누전 등이 원인”이라며 “하지만 제조물 결함 여부는 알 수 없으며 사안별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8월까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기는 가스레인지로 총 1230건을 기록했다. 특히 가스레인지 사고는 지난 8개월 간 7명의 목숨을 앓아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기히터 스토브에서 108건, 텔레비전에서 69건, PC에서 2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전기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화재 원인으로는 누전과 절연성 물질이 도전체로 바뀌는 트레킹이 많다”며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화재 중 전기적 요인이 7513건으로 전체의 2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이 아닌 공사장 등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요인(7513건), 교통사고(400건), 방화(553건) 등이 화재를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조사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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