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녀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사는 것만큼 더없는 축복이 없겠지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부부가 헤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도 이혼율이 결코 낮지는 않지요.
상영된지는 꽤 되었지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영화 중에 `스텝맘` 이 있습니다.
이혼한 변호사 루크(에드 해리스 분)는 광고 회사의 사진 작가인 젊은 이사벨(줄리아 로버츠)와 동거중이지요.
딸과 아들이 왜 엄마와 같이 살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이렇게 대답하지요.
`엄마와는 많은 부분이 맞지 않았단다.` 라고 말입니다.
전처인 재키는 매주 목요일마다 두 아이를 만나러 옵니다. 개성파 여배우 수전 서랜든가 엄마의 역할을 맡았는데 매우 인상적인 모습으로 나옵니다. 아빠를 사랑하는 젊은 사진 작가 이사벨은 각별한 애정으로 전처의 아이들을 돌보지만, 두 아이는 여자가 아빠를 유혹했다고 못마땅해 합니다. 자기 가정을 깬 범인처럼 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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