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IT산업 반세기의 기적을 넘어 100년 기적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그 100년 금자탑의 첫 돌을 괴는 무대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KINTEX) 5홀 전관에 펼쳐진다. 바로 한국전자산업대전(Korea Electronics Grand Fair) 2009다. 올해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태동한 지 꼭 50년이 되는 해라 더 깊은 뜻이 담겼다. 지난 50년 동안 가내수공업 규모에서 세계적 산업 대열로, 3류 모방 기술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첨단기술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우리 전자산업이 또 한번의 도약을 선언하게 된다. 세계의 맨 꼭대기, 세계 시장의 중심에 우리 전자산업을 다시 세우는 거대한 행진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한국전자산업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전자전’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이 통합되고, 여기에 처음으로 ‘국제IT융합전시회’까지 합쳐져 열리게 된다. 가전·IT·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뿐 아니라 의료·자동차·건설 등 다른 산업과 결합된 IT융합 제품도 대거 출품돼 대한민국 전자·IT의 현재와 미래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면적 5만3541㎡에 전 세계 16개국에서 857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부스 규모만 2176개에 달하며 행사기간 동안 현장을 찾을 관람객이 8만명, 이 중 해외 바이어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국내외 전시회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여파로 예년 대비 50∼80% 규모로 축소 진행된 반면에 한국전자산업대전만은 부스 규모로는 100%, 참여 기업 수로는 120%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만큼, 한국의 전자·IT 신제품 전략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융합IT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시회는 ‘보여주는 쇼’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쇼’에 더욱 무게를 뒀다. 일본(CEATEC), 대만(Taitronics), 홍콩(HKEF) 등 아시아전자전 일정과 연계하고, 참가기업의 무역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기업 구매담당자 초청 무역상담회도 연쇄적으로 개최된다. 또 인도·중남미·러시아·중국 등 세계 주요 수요국가의 유력 바이어들이 초청돼 세일즈페어를 벌이고, 해외 바이어 3000여명이 쉴 새 없이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IT 전문 글로벌 비즈니스장’이 될 것이다. IT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을 화려하게 장식할 주인공은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다. 한국 국가대표인 양사는 초고해상도 OLED TV를 비롯, 풀터치스크린 휴대폰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또 3D 디스플레이분야에서도 불꽃 튀는 제품 경쟁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캐치프레이즈처럼 관람객들은 한국 최고가 곧 세계 최고인 미래 신기술의 꽃을 세계 최초로 목격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감열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은 “먼 미래에 나올 제품들이 아니라, 2∼3년 내 전 세계에 상용화시킬 수 있는 기술들이 중심적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세계시장 선점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국전자산업대전에는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처음으로 출전한다. 그만큼 우리 한국전자산업대전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것이다. 닛산은 이번 전시회에 충돌 방지 로봇을 선보인다. 닛산은 향후 자사 자동차에 충돌방지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본 무라타도 자전거 타는 로봇을 출품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서 미래 기술을 만날 수 있는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은 지식경제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반도체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KOTRA가 공동 주관한다. 일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참관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고양시 킨텍스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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