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주인공 신애(전도연)는 그녀에게 남겨진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생전에 고향에서 살고 싶다던 남편의 바람을 떠올리며 밀양으로 향한다. 밀양을 5㎞를 남겨두고 차에 이상이 생겨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이는 종찬(송강호)이라는 카센터 사장을 만나 밀양 정착에 대한 여러 가지 도움을 받게 된다.
밀양에서의 신애의 삶은 돈도 없지만 땅을 사기 원한다며 보러 다니고 이 일로 인해 그녀의 돈을 노린 아들 유괴범으로 인해 협박을 받게 된다. 결국 자신이 가진 전재산인 870만원을 다 주고도 아들을 잃게 되며 그로 인해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고 힘들어하며 방황하던 중 늘 그녀에게 전도하길 원하던 약국 약사의 권유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아들을 잃은 것으로 인한 삶의 무력함이 신앙으로 채워지게 된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며 성도들 앞에서 간증을 하고 행복한 듯 살아가고 신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자를 용서하겠다며 이야기하고 교도소에 찾아가게 되지만 본인이 용서해주겠다는 계획과 달리 자신이 용서하기도 전에 하나님께 먼저 용서 받았다고 말하는 살해범을 보며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 그녀는 믿었던 종교에 대한 회의와 자신에게 용서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신에 대한 배신감으로 훔친 CD로 부흥회를 방해하고, 기도모임 하는 곳에 돌을 던지기도 하며 자신을 전도한 약사의 남편인 장로를 유혹하는 등 하나님에 대한 그녀의 반항이 시작된다. 이러한 모습은 급기야 정신적인 불안으로 이어지고 신애는 자해소동을 벌여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사태에 이른다.
치료를 통해 안정된 상태로 정신병원을 퇴원하게 된 그녀는 머리를 자르러 미장원에 가는데 공교롭게도 그곳에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해범의 딸에게 머리를 맡기게 된다. 미안함에 눈물을 참으며 머리를 자르는 미용사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에 머리를 자르다 말고 화를 내며 나오게 된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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