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
송도에 이씨 성을 가진 서생과 최씨 성을 가진 아가씨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이생이 최처녀집 담밖에 있는 나무 아래서 쉬다가 문득 담 안을 엿보았다. 온갖 꽃들이 만발한 꽃 사이 누각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수를 놓고 있다가 시를 읋는게 아닌가! 자기의 외로운 마음과, 이성을 향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였다. 이생도 그 시에 답하는 시를 지어 기와쪽에 매달아 담 안으로 던져보냈다. 두 사람은 그 날 저녁 최처녀집 뜰에서 만나 사랑을 약속한다. 그날부터 이생은 최처녀 집에 며칠을 머문다. 시간이 흐르는지 멈췄는지 모를 만큼 즐거운 나날이었다. 그 뒤로도 이생은 저녁이면 어김없이 최처녀를 찾았다.
아들의 행실을 이상히 여긴 이생의 아버지는 농사 감독이나 하라며 영남으로 쫓아보냈다. 이 소식을 들은 최처녀는 너무나 상심하여 병에 걸려 자리에 누웠다. 딸자식이 죽게 되었다고 걱정하던 최처녀의 부모는 딸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는 이생 집에 청혼을 했다. 이생 부모도 마음을 돌리고 결혼을 허락했다. 끊어졌던 사랑이 이어져 부부가 된 뒤 두 사람은 서로 공경하고 극진히 사랑했다. 이생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
그러나 홍건적이 서울을 점령하자 이생 가족도 피난을 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부부가 서로 헤어지고 부인은 도적에게 사로잡혔다. 도적들을 꾸짖으며 정조를 지킨 부인은 한칼에 죽임을 당했다. 난리가 끝난 뒤 집에 돌아온 이생은 옛날 최처녀를 만나 사랑하던 작은 누각에 올라가 한숨지으며 지난 날을 생각해보았다. 그때 사랑하는 아내가 다가왔다. 아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이생은 반가워 어쩔 줄을 몰랐다. 두 사람은 두서너해 동안 바깥 출입을 하지 않고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부인은 이제 슬픈 이별이 닥쳐왔다고 말한다. 이생도 부인과 함께 황천으로 떠나길 바랐지만 그럴 수 없는 노릇이었다. 부인이 떠난 뒤 두서너 달 만에 이생도 세상을 떠났다.
이생규장전에 나타난 시련극복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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