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가벼움 혹은 무거움에 대하여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Milan Kundera)
돌아보면 어린 시절부터 책이란 늘 나의 가장 친한 벗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독서 생활은 늘 편향적이기 그지없었고 작년 쯤 엔가, 뭔가 ‘있어 보이는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촘스키의 사상과 이념에 관한 책들이나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책들 혹은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플라톤의 향연 등 이름부터 어려운 책들을 잔뜩 주문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이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도 끼어 있었다. ‘있어 보이고 싶어서’산 책, 어디 열심히 읽었겠는가. 영원한 회귀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에 지레 겁먹어 앞부분 조금 들추어 본 흔적만 고스란히 남아있는 채로 (아니 사실은 서점에서 바로 사왔다고 해도 믿을 만큼 새 책의 냄새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채로) 책장에 꽂혀있던 이 책을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제목을 사랑, 그 가벼움 혹은 무거움에 대하여 라고 적어놓긴 했지만 이 책의 주제를 과연 ‘사랑’하나로만 단정 지어 볼 수 있을 까. 물론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별로 창의적이지 못한 내 두뇌는 마땅한 제목을 지어주지 못했고, 표면상에 내세워진 가장 그럴싸한 주제 ‘사랑’과 그 옆에 책 전반을 아우르는 무게에 대한 고찰을 그냥 그럴듯하게 적어본 것뿐이다.
책은 테레사와 토마스를 중심으로 프란츠나 사비나 등의 또 다른 전혀 별개의 인물들을 보여주면서 그 각자 네 명의 사랑과 그들 존재의 무게에 대해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나는 테레사와 토마스 두 사람만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내가 가장 가슴 아프면서도 감정을 이입해서 보았던 것은 바로 테레사였는데, ‘테레사’라는 숭고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다른 사람 즉, 토마스를 통해 인정받으려 하고 그를 자신의 인생의 대부분의 이유라 단정 짓고 살아가는 그녀가 너무 가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이해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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