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과기·그린 인프라에 `아낌없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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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그린 인프라에 `아낌없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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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충북 바이오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대구에서는 지능형자동차상용화연구기반구축이 새로 시작되는 등 각 지방에서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 IT·나노융합·로봇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겨냥한 연구·개발(R&D) 사업도 잇따른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291조8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한 가운데 각 지자체의 내년 예산안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가 R&D 투자를 지난해 보다 1.5배 확대키로 한 만큼 각 지자체도 그 어느해보다 전략산업과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내년에 전국 지자체에서 추진할 주요 국책 및 국비 지원사업을 살펴본다. ◇충청·강원권=대전시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액수는 총 1조4600억원으로, 올해(1조4000억원)보다 4% 가까이 늘어났다. 주요 사업으로는 IT·SW 산업 육성에 368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서비스 국방로봇 산업 육성186억원, 첨단부품 및 소재산업 육성 312억원, 바이오의약허브구축사업 327억원, 첨단의료전문클러스터사업에 10억원 등이 배정됐다. 충북도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액수는 올해(2조8393억원)보다 17.3% 늘어난 3조3299억원으로, 도정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오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450억원이 배정된 것을 비롯, 복지부 산하 6대 지원기관 이전 사업에 1350억원이 반영됐다. 강원도는 저탄소 녹색 시범도시 조성 사업에 15억원, 낭만 가도 조성 사업에 10억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영남권=대구시는 내년도 예산이 지난해(1조6168억원)보다 두배 규모인 3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68건으로 지능형자동차상용화연구기반구축사업 10억원, R&D대구연구개발센터 25억원, 기계연구원 분원 10억원 등이다. 또 차세대 융복합기술연구센터 20억원,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 100억원, 스포비즈연구센터 20억원 등이다. 경북도는 신규사업 80여 건을 포함, 주요 현안사업 대부분이 반영돼 올해 5조원의 예산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 사업비 400억원,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 1500억원,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사업 230억원 등이다. 부산시는 지역 현안 등 신규사업 40건 5000여억원 등 당초 요구액보다 3000여억원 증액된 3조원의 국비지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역 과학기술계의 현안인 중입자가속기 기술개발에서 일단 30억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과 함께 중입자가속기 도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탄소제로기후홍보관(15억) 등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온산 국가산업단지 진입로 개설(195억), 길천 지방산업단지 진입로 개설(124억원), 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사업(56억원) 등 산업단지 인프라 개선과 2단계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261억) 등을 추진한다. ◇호남·제주권= 광주시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액수는 총 132건, 2조1891억원에 달한다. 이는 광주시 사상 최대 액수다. 내년도 주요 신규 사업은 지역산업기반 IT 융합기술 생산지원 기반구축 150억원, 광융합 기술기반 그린 IT 도시 모델 실험사업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나노융합 상용화 플랫폼 촉진 활용 50억원, 산업용 레이저 핵심 모듈 국산화 지원 10억원도 확보됐다. 내년도 계속사업으로는 국립광주과학관 건립 180억원, 가전로봇 특화 육성사업 74억원 등이 있으며 시의 숙원사업인 광주R&D특구 지정과 관련돼 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전남도는 비금속광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총사업비 200억원중 20억원이 내년에 배정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또 화순에 생물자원우수실험실운영기준(GLP)연구소 설립사업비 70억원도 반영됐다. 전북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조명 조기사업화 기술개발 사업에 50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노융합 상용화 플랫폼 촉진사업(50억원), 방사선 육종 센터건립(5억원), 친환경 바이오소재 R&D허브센터 건립(2억원) 사업의 예산도 배정받았다. 제주도는 해양과학관 건립사업비로 18억원을 확보해 올해 50억원을 포함한 재정지원 이행금 68억원을 전액 확보해 순조로운 사업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각 지자체들은 국회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국비 미반영 사업에 대해 추가로 반영되거나 증액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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