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베를린,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브라질의 상파울로, 중국의 상하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도시다. 이들 도시는 서울시와 함께 28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도시CIO포럼에 참여해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 발족을 주도하게 된다. CIO BIZ+는 이번 세계도시CIO포럼에 참여하는 23개 도시를 중심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정보화 추진 상황을 분석했다. 올해 세계적인 대도시들의 IT예산은 도시 규모에 따라 적게는 1000억원대에서 많게는 4000억원대에서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연간 IT예산은 1200억원이다. 대부분 도시들의 IT예산 비중은 전체 예산의 1∼2%에 정도다. 이들 도시들은 대부분이 IT예산을 IT인프라 도입과 IT시스템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세계도시CIO포럼에 참여하는 도시 중 가장 많은 연간 IT예산을 집행하는 도시는 독일의 베를린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상파울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341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등록 기업수도 15만개에 이른다. 베를린의 연간 IT예산은 2억5000만유로(4429억원)로 전체 예산인 200억유로(35조4340억원)의 1.2%에 해당된다. 베를린은 오는 2015년까지 전자정부 구현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서부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인구는 80만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서울과 비슷한 규모(600㎢)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의 연간 예간은 총 65억달러(약 7조8233억원)다. 이 중 3%인 2억달러(약 2409억원)를 IT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구 1100만명, 서울의 2.5배 크기인 1530㎢의 면적에 달하는 브라질 최대 상업도시 상파울로. 상파울로에 등록된 기업수만도 24만개에 이른다. 상파울로의 연간 IT예산은 샌프란시스코와 동일한 2억달러(약 2409억원)이다. 이는 상파울로의 전체 예산인 150억달러(18조원)에서 1.3%에 해당된다. 상파울로의 IT예산 중 48%인 9600만달러는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비용에 사용된다. 20%인 4000만달러는 연구개발(R&D)에, IT인프라 도입과 IT시스템 개발에는 각각 16%인 3200만달러씩 쓰여진다. 총 2300만명이 거주하고 총 73만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중국 최대 상업 도시인 상하이의 IT예산도 적지 않다. 총 1억8300만달러(2204억원)로 서울시 연간 IT예산을 훨씬 웃돈다. 이중 51%인 9500만달러는 시스템 개발 비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현재 상하이는 행정협의승인시스템 및 해운센터시스템을 구축 중이고 지리정보시스템에 대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제2의 도시인 로테르담도 연간 IT예산이 1억2300만달러(1481억원)에 이른다. 이 중 58%인 7100만달러는 HW와 SW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이다. 나머지 5200만달러는 PC 등 IT인프라 도입, IT시스템 개발, 연구개발(R&D) 등에 사용된다. 현재 로테르담은 오는 2012년까지 총 7000 가구가 입주하게 될 제2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신도시에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적용된다.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의 연간 IT예산도 서울시 IT예산을 웃돈다. 인구 819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멕시코시티는 IT예산으로 1억1994만달러(약 1445억원)를 책정했다. 이는 멕시코시티의 전체 예산인 76억915만달러 중 1.5%에 해당된다. IT예산 중 71.1%인 8529만달러는 IT인프라 도입에, 13.9%인 1673만달러는 IT시스템 개발에, 14.9%인 1792만달러는 HW 및 SW 유지보수 비용에 투입된다. 중국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도 인구 830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다. 시안의 연간 IT예산은 9700만달러(1168억원)로 전체 예산인 105억달러 중 0.8% 정도에 해당된다. IT예산 중 가장 많은 60%가 IT시스템 개발에, 20%는 HW 및 SW 유지보수에, 각 10%씩은 IT인프라 도입과 R&D에 사용된다. 시안은 현재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심사 및 승인시스템 구축, 도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 57만명으로 비교적 도시 규모가 작은 헬싱키. 그렇지만 IT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핀란드의 수도답게 도시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연간 IT예산이 1억달러(1024억원)에 이른다. 1000만인구의 서울시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예산 규모다. 헬싱키 전체 예산인 63억달러 중 1.58%에 해당된다. 헬싱키의 IT예산은 IT인프라 도입과 HW 및 SW 유지보수에 각각 3500만달러씩, IT시스템 개발에 2500만달러, R&D에 500만달러로 구성돼 있다. 헬싱키는 현재 e헬스 서비스, 주차 e서비스, 기업과 사회를 위한 e서비스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도 9000만달러(1083억원)를 IT예산으로 책정해 놓고 있는 등 적지 않은 IT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 맨체누메르끄(3000만달러·361억원), 일본의 이치가와(2240만달러·269억원), 중국 양조우(1570만달러·189억원), 프랑스 이시레스모우린넥스(900만달러·108억원) 등은 모두 작은 도시 규모만큼 IT예산도 적은 편다. 중국 난징(3520만달러·424억원)은 아직 IT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태국 방콕(588달러·70억원)도 도시 규모는 크지만 여전히 IT투자에는 인색한 편이다. ◆시청직원 인터넷 활용률은 세계도시CIO포럼에 참여하는 도시들의 시청 직원 인터넷 활용률은 국가 및 도시별로 천차만별이다. IT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나 도시일 수록 시청 직원들의 인터넷 활용률이 높다.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 IT예산이 많고 대도시라 하더라도 활용률이 낮다. 단, 중국의 경우 전체적인 IT인프라 보급 수준보다는 대부분 높게 조사됐다. 서울시의 경우 100% 인터넷 활용률을 보이고 있다. 청사 내 직원들의 인터넷 활용률이 100%라고 답한 도시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중국의 상하이, 양조우, 항조우, 프랑스의 맨체누메르끄, 이시레스모우린넥스, 일본의 이치가와, 사가, 나가노, 벨라루시의 민스크 등이다. 이어 중국의 난징이 98%, 시안이 97%다. 주로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의 도시들의 청사 직원들이 인터넷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91%,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91%, 브라질의 상파울로 90%,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90%의 인터넷 활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핀란드의 헬싱키 60%, 독일의 베를린 40%, 피지의 수바 30%, 태국의 방콕 23%로 인터넷 활용률이 저조하다고 응답했다. 이중 IT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시청 내 직원들의 인터넷 활용도가 저조한 것은 의외의 결과다. 또 IT예산이 가장 높은 베를린도 인터넷 활용도가 저조하다고 답했다. 신혜권기자 hkshin@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