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몽(調信夢)
. 서론
조신몽은 일연의 『三國遺事』에 調信傳이라는 이름으로 쓰여져 있는 환몽구조의 문학이다. 이 작품은 아직 장르가 정확하게 확정되어있지 않은 문학이다. 대체로 몽자류 소설의 기원 설화가 되는 작품으로 보는 관점이 우세하지만 설화의 특징과 소설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옳다고 볼 수는 없다. 이에 본 발제지에서는 본문의 구조나 줄거리, 작품속에 나타난 꿈 등 작품자체를 살펴봄은 물론, 조신몽의 장르문제도 살펴보기로 하겠다.
. 본론
(1) 줄거리 및 구조
ⓛ 줄거리
조신는 명주 날리군 태수 金昕의 딸을 좋아했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洛山大悲라는 관음보살 부처님에게 그 소원을 하소연했다. 그러나 그런 보람도 없이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가고 말았다. 조신은 절망 끝에, 어느 날 大悲의 앞에 가서 자기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은 것에 대하여 원망하며 슬피 울다가 너무 지쳐서 얼풋 잠이 들었다. 홀연히 꿈에도 잊지 못하던 김소저가 나타나서 웃으며 `저는 마음속으로 그대를 몹시 사랑했으나 부모님의 영으로 부득이 출가했다가 이제는 함께 살려고 왔습니다. 나를 용납하여 주시겠습니까 ` 하였다. 조신은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서 40년을 함께 살았다. 그러나 너무도 가난하여 입에 풀칠하기 위하여 십여 년을 문전걸식을 하다가 15세 되는 큰 아들은 굶어서 죽었고, 조신과 그 아내는 늙고 병들어 누워 있고 열 살짜리 딸이 구걸하다가 개에게 물려서 쓰러졌다. 두 부부는 목이 메었다. 이 때에 그 아내는 의연히 단좌하여 남편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제가 처을 당신을 만났을 때, 우리는 나이도 젊었고 얼굴도 예뻤습니다. 그리고 사랑도 두터워서 헝겊 하나로, 또는 밥 한 그릇으로 나누어 먹으면서 살아 왔으나, 이제 50년을 살다 보니 몸은 늙어서 병들었고 아이들은 굶고 추워서 죽기도 하고, 마냥 구걸을 하려고 해도 집집이 문을 굳게 닫고 받아들이지 않으니, 어느 여가에 부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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